구파발성당 게시판

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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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예린 [Riniggo] 쪽지 캡슐

2000-12-29 ㅣ No.2034

◈또 한 년을 보내며◈

 

 이제 이달이 지나면 이 년이 가고 저 년이 옵니다.

 떠나가는 년에 대한 미련은 늘상 있게 마련.

 차라리 지금은 새 년과 함께 보낼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와 함께 가는 년을 고맙게 여기고 깨끗이 정리할

 마음의 준비도 또한 중요합니다.

 새 년이 오면 더 잘 살아야지 하고 마음의 다짐을 해 봅니다.

 

 이 년, 저 년, 살아봤지만, 지난 년들을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 종류의 년들이 있었습니다.

 꿈과 기대에 미친년도 있었고, 어떤 년은 마음에 상처만을 남기  

 고 떠나갔고, 어떤 년은 삶의 환희를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년들이라고 모두 나쁘기만 했겠습니까?

 오히려 즐겁게 지낸 년들이 더 많았겠지요.

 

 이달이 지나면 앞으로 오는 새 년은 어떤 년일까 하고

 호기심과 기대를 갖게 됩니다.

 지난 년이든 새 년이든 모두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이제 오늘밤에 이별하고 갈 년,

 그러나 날이 밝으면 새 년이 새롭게 나타납니다.

우리 모두 가는 년에 집착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주신 새 년을 맞이해 열심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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