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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krauser] 쪽지 캡슐

1999-06-02 ㅣ No.167

제가 듣는 과목 중에 무역 영어라는 과목이 있는데 이번 금요일이 종강입니다. 그런데 종강파티를 한답니다. 이것까지는 좋았습니다. 문제는 수업 시간에 무역과는 전혀 관련없는 사랑학 개론에 대해 영어로 수업을 받았는데 그 결과로 새로운 여자 친구를 한명 사귀어서 이번 종강 파티때 데리고 오라는 겁니다. 옷은 무조건 정장을 입고, 외국식으로 파티에 올때 자기가 먹을 음식은 자기가 싸가지고 가야 되는 파티입니다... 만약에 혼자 올 경우에는 학점을 주지 않는다는 협박과 함께 말입니다.. 흑흑흑 ㅠ.ㅠ 하늘도 무심하시지.. 복학해서 열심히 살아보려는 복돌이한테 이런 힘든 고난을 내리시나이까? 정장도 없는 내가 지금 어디서 여자 친구를 구하냐고요? 여러분, 안녕. 저는 이제 이 글을 다 쓰고 소양강에 가서 콱 , 코박고 죽을 랍니다. 여자 친구 없는게 이렇게 서러울 줄은... 흑흑흑 ㅠ.ㅠ 여러분도 빨리 좋은 연인 만나도록 하세요.. 저처럼 되지 말고...그럼 빠빠룽....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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