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하나가 된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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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두뒷굽이 나가 수선가게 아저씨
한테 갔습니다. 한 쪽만 갈아주세요..
라는 말에 아저씨는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양쪽을 다 갈으시는
거예요..그래서 저 아저씨 돈 벌려고
두쪽 다 갈려하나보다..하며 씩씩대고
있었습니다. 구두 뒷굽을 다 갈으신
아저씨께서 하신말씀이..
구두는 한쪽만 갈면 균형이 안 맞아..
가게를 나오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한쪽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나만 잘하면 될거라고 생각하며 살아
간다면 균형이 안맞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와 함께 생활
하며 숨쉬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에
힘들어 하는 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교사회 식구들도 나 하나가 무너지고 불
성실해지면 교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하느님의 일에 어긋난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갑시다.
지금 시험기간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시시한 머리에 대충 걸치고
있는 옷에 산다는 것은 다 그런거야.
는 노래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지내지만 시험이 끝나면 해야될
우리의 화려한 사업을 꿈꾸며
그리고 여교사들의 만남을 기다리며..
오늘의 시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가씨들.. 시험 끝나고 술먹기로 한
일 잊지 말기를.. 너희들 배신하면
다 엎어버린다. 참고로 신부님이나
남교사들도 연락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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