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노을. 그 이상의 것을 대신하는것 |
---|
보통 우리는 사랑 받기를 원하고 사랑을 주는 일에는 인색하지? 어쩌면 겁쟁이여서 그런지도 모르지.... 사랑을 주다가 버림 받았을때의 아픔이 싫어서 자신 보다는 상대편이 더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은... 한 사람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조건 없는 사랑을 건낼때 비로써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해.... 누군가를 생각할때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야 말로 사랑이고 행복이지 않을까? 설사 그 사람의 화난 얼굴이 떠오른다 해도 말이야. 사랑엔 슬픔이 없다고 생각해.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도....
나보다 한참 동생 이더만...누군가 했네... 그래서 말 놓았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정답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의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니리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럼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유 치 환 -
=====================================================================================
난 말로 할수 없는 ....표현할 수 없는 맘은 편지라는 것을 이용하곤 하지... 그 속엔 노을도 있고 향기도 있고 꿈도 있고..... 표현을 못하는 벅찬 나의 맘이 있으니....
오늘 시 읽다 보니 생각나서 몇자 적었다.
좋은하루^^
(나도 물론 그렇겠지만 너도 별로 시랑 안 어울리게 ..놀더라...우리 마녀클럽 동지들이 다들 그렇게 이야기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