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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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xyz] 쪽지 캡슐

2000-09-10 ㅣ No.1792

+ 이제 이파리에 물기가 마르며 따뜻한 사람,따뜻한 것들이 그리워 지겠지요. 나이를 먹을수록 새 출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던 인생 선배들의 한숨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십인십색 가운데 나만의 시간 역시 갈수록 농도가 짙어지고 그게 달라붙은 그림자를 매일 끌고 다니려니 가볍게 날아 오르기가 힘들겠지요. 그런 마음에 어느날에는 모든 미련을 훌훌 다 버릴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며, 가르쳐 주죠. 이렇게 하는 거라고. 처음엔 밥숟가락을 손에 쥐어주고 반찬을 얹어주고, 나중엔 그걸 들어다가 입안에까지 넣어주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게 아닌데..내가 왜 이러고 있나..어떡하다 여기까지 왔나..하는 지겨운 생각이 들때.. 니에겐 그때가 가을인것 같습니다. 어떠세요,여러분은.. 여기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끊임없는 야외출장(?)으로 여름내 들를때마다 안 계셨던 서신부님, (원기 회복하시고,우리 성서모임 올 가을에도 M.T가야지요.^^) 항상 그 자리에서 환하게 맞아 주시는 박데레사 수녀님,율리안나 수녀님 그저 송편처럼 고소한 한가위 되소서. Everybody! 메리 추석~, 해피 뉴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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