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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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숙 [halusari] 쪽지 캡슐

2000-09-21 ㅣ No.1813

+ 용기를 갖고 내 삶에 도전해 오는 것들을 맞이합니다.

 

’ 해를 캐는 아이들’이라는 인천지역 소식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생활에서 느껴지는 생각과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작은 몸짓을 담은 소식지랍니다.

여기 한 공간을 꾸미고 있는 푸른학교의 글을 옮겨보고자 합니다.

 

 서태지와 우리

선화여중3

너희들 그거 아니?

9월에 가요계에 대 혁명을 일으켰던 서태지가 컴백 한다더라.

서태지는 고등학교 졸업도 채 하지 못했지만

음악에서의 뜻을 품고 가요계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힘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져왔지.

더구나 학교현실과 통일 등 우리들의 생각을

노래로 표현하여 음악성 뿐 아니라 가사 또한

우리들의 공감을 주었던 가수 아니니?

서태지는 자신의 노래를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요 1위로,

그리고 자기자신마저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수 1위 자리로 올려놓았어.

진짜 서태지는 대단한 것 같아.

그때 기억나니? 우리 모두 서태지의 열렬한 팬이었잖아!

지금도 설문조사한 사람들의 64%정도가

서태지가 복귀하면 성공 할 것이라는 좋은 예상을 하기도 한데.

사회는 왜 복귀하는 서태지를 환영하는 것일까?

그가 가진 음악성과 우리에게 주는 공감도 우리를 환호하게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력위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가진 특성을 노력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과 영향력을 준 것 때문이아닐까 해.

즉 높은 학력이 아니어도

자신이 가진 특성을 잘 개발하고 노력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성공하기도 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가 서태지를 좋아하고, 복귀를 기뻐하고 있는게 아닐까?

서태지의 복귀를 보면서 우리 학교의 교육현실을 돌아보게 되었어.

사실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잖아.

가끔은 하고 싶지 않은, 배우지 않아도 되는 교육을 받고 있잖아.

이제는 특기개발을 할 수 있는 교육,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가장 적극적으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 할 때라고 생각해.

서태지는 더 이상 우리들의 전설이 아니라

우리들의 현실이 되어야 하니깐 말이야.

우리의 끼와 적성을 고려해서 우리에게 맞는 교육만 한다면 어떨까?

아마 서태지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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