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축하]선태기형~~!!!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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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nanostyle] 쪽지 캡슐

2000-02-10 ㅣ No.2730

여러분 그거 아십니깡~????????!!!!!!!!!

 

우리의 마리노스 노선택 형이 드디어 3수....끝에..케케케

 

대학에 붙었습니다~!!!!!!

 

동아방송대 음악과와....여주대 음악과..둘다 붙어버렸네~~

 

이를 우짜쓸까잉~~~~~~!!!! 케케케케케~!!!!!

 

자랑스럽게 탁~!!! 붙어버렸당께~~~~~~

 

동아방대를 갈 예정으로 알고있음.

 

형.

 

형의 생활이..

 

이젠 안정을 잡아가길 바래..진심으로 바래.

 

바라고 또 바래~~~

 

바라봐~~!!!

 

언 뜨 뜨 뻐 뜨 뜨 뻐~~~~

 

케케케~!!!!!

새해에는....시간을 형에게 더 마니 투자하는 해가되었으면 바랄게 없겠어.

 

이제 학교도 다니게 되니깐, 아무래도 악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지

 

난 그게 넘 행복해. 왜 내가 행복해하는걸꺼..--;

 

케케케~!!!

 

복잡한 일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는 모습을 내게 보여줘~

 

형의 주체성을 확립시키며, 존재 가치를 키우고, 형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고,

 

부지런하며, 이젠 필요없는 술자리 넘 마니 가지지 말고,

 

우리 하는 일에 더 집중해줘.

 

솔직히 그동안 나 완전 혼자 외로이 일하는 느낌이었어.

 

형을 항상 옆에 잡아두고 우리 일에 집중시키고 싶었지만,

 

형은 오히려 성당일로 더 바쁘고, 거의 대부분 시간을 투자했기에...

 

난 넘 속상했고, 진짜로 나 혼자하는 느낌이었어.

 

흐흑.......

 

성당에선 나름데루 손이 필요하기에 형을 더 잡았고,

 

그 앞에서 난 아무말 못하고 그냥 보고만 있는수밖엔 없었고,

 

시간이 갈수록 우리하는일엔 불리해졌고, 이건 정말 완전 희생이라 생각들었어.

 

일종의 피해의식 비슷한거까지 생겨버렸지 뭐야....망할....

 

케케케~~!!!!!!

 

솔직히 다 말할께.

 

시험보기 전날 교육가서 하루를 다 보낸 형의 모습이 미웠다.

 

여주대시험가지 다 끝내고나서 곧장 또 혜화동으로 달아나버린 형이 미웠어.

 

우리 프로젝트에 신경쓰는 모습은 없던 형이 미웠지.

 

전화할때마다 모임가있는 형이 미웠고, 전화할때마다 교육가있는 형이 미웠어.

 

흐흑.......

 

나홀로 외로이 하루하루를 지내며...

 

컴퓨터 앞에 앉아... 건반을 두들기고... 연주 velocity 조정해가며...

 

복사하고 오려 붙이며....저장한거 날려가며...한숨쉬고 담배 이빠이 피우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반복을 해가며....다시 만들고....또 담배이빠이 피고..

 

녹음하고...하다가 잡음 조금이라도 생기면...원인찾아내느라..낙원상가 가고..

 

선 사다가 새로 갈아끼우고...다시 연결하고..다시 녹음하고....

 

마치..마음 한구석이 텅~~~~~~~~~~~빈듯한 느낌이었당~

 

이젠.....

 

형이 진정으로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와주길 바래.

 

내가 진정 바라는 형의 모습은...

 

행사가서 노가다뛰고 뒷풀이 가서 술마시고 지쳐서 터벅터벅 집에 밤늦게 걸어와

 

다음날 늦게까지 뻗어있는 모습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경제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있는 모습이야.

 

그게 어떤 모습일까?

 

형은 베이시스트지. 동시에 뮤지션이고.

 

형이언젠가 나에게 해준 얘기을 기억해.

 

베이시스트 장응규?씨가 빤스한장만 입고 집에 틀어박혀 하루 8시간식 연습했다던..

 

그래서..일본가서 레코딩하다가...일본인들이 보고 놀랐다던....

 

형도 연주하는 사람이니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건, 대부분...하루 10시간 이상씩 정해진만큼 일하고

 

댓가를 지불받는거자나.

 

형이나 나도 마찬가지거든.

 

하루의 대부분을 연습이나, 작업이나, 아님 음악작업에 관련된 일들로

 

보내는게 당연한거지. 그래야 댓가가 올것이고.

 

초,중,고,대학생들도 하루를 다 학교에서 공부하며 보내자나.

 

그게 자신들의 신분이니까.

 

자기 해야할 일은 다 하고, 부수적으로 봉사를 하건 뭘 하건 하는거자나.

 

여러 신부님들도 강론때 말씀하시지.

 

기도한다고 집이고 가족이고 다 때려치고 나오는건 잘못된거라고.

 

우선 자기 자신의 일, 가족,책임에 충실하는게 진정한 신앙이라고...

 

하지만 정 반대인 형의 모습은 항상 날 슬프게 했어.

 

형은 뮤지션이야.

 

하루에 맨날 10시간 해도 모자라.

 

이젠....형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할께.

 

형을 다시한번 믿을께.

 

열심히 해줘.

 

왠지 이번엔 느낌이 좋아.

 

전에 한말 다시한번만 할께.

 

우리.. 우리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자.

 

 

 

 

ps. 이번에도 날 슬프게 하면...나 정말 미쳐서 대갈통이 터져버릴지도 몰라.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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