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참고] 고등학교때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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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희 [diroop] 쪽지 캡슐

2000-02-18 ㅣ No.2851

안녕하세요... 옥수동의 수험생 여러분...(및 기타 여러분...)

아래에 있는 수험생을 위한 saddy양의 좋은 충고가 있어...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 그냥 참고가 되라고 이글을 적습니다.

 

이글을 성공담이 아닌 실패담입니다.

 

물론 이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 디모테오의 고등학교시절 특히 고등학교때 공부했던 방법을...

 

1. 점심시간을 최대한 활용 열심히 뛰논다.

   - 요즘은 점심시간에 뭐하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부분 농구를

     무척 좋아했죠... 저도 운동을 좋아 했던지라... 점심시간만 되면...

     밥을 먹자마자(보통 2,3교시 쉬는시간에 해치우죠.^.^) 운동장으로 달려나가...

     점심시간 내내 농구를 합니다.

  -> 결과는???

     5,6교시 수업시간은 거의 대부분 선생님과 눈싸움을 합니다.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 최대한 눈을 크게 유지한채... 또렷한 눈빛으로 잠을잡니다.

     (예전에는 눈뜨고 자는 연습 많이 했습니다. 결국에는 눈뜨고도 잘 잘수있는 경지에...)

     그리고 저녁식사후에도 운동장으로...

     저녁 자율학습시간은 거의 잠을 위한 시간으로...

  -> 어떻게 해야 할까???

     왠만하면... 학교에서는 뛰놀고 싶어도 잠시 참고... 주말을 이용해서 운동하는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신이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라... 충분히 버틸수 있다면야...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죠...

 

2. 잠을 최대한 많이 잔다.

   - 저는 아직까지도 그렇지만 잠에 관한한 논문을 써도 될정도로 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새벽에 항상 뛰어다녔습니다. 한때 버스에 같이 타는 예쁜 여학생을

     보려고 새벽 6시에 학교를 간적도 있었지만... 예외이고...

     새벽에 항상 뛰어다닌 이유는? 모두들 아시겠죠... 충분한 잠으로 인한 결과 입니다.

     지각을 하지 않으려면 뛸수 밖에 없죠...(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저를 보고

     "참 부지런한 학생이구먼... 매일 뛰어다니고...." -> 실제는 부지런과 반대죠...)

  -> 결과는???

     물론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는 별로 상관이 없겠으나...(추운 아침에 몸도 따뜻해지고 좋죠)

     그렇지만 봄이되고 여름이 오면... 이렇게 아침부터 한바탕하면 거의 죽음입니다.

     아침 자율학습시간... 심할때는 1교시까지 온몸의 땀은 식지 않습니다.

     10분, 아니 5분을 더자기 위해서... 결국 공부하는데는 1시간정도의 지장이 오게 됩니다.

  ->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강인한 의지력으로 잠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3. 주말을 이용하여 최대한 향락(?)을 즐긴다. -> 이런 친구 조심해야 합니다.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토요일, 일요일은 그냥 노는 날로 생각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토요일이 되면(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토요일에도 억지로 자율학습이란걸 시켰음)

     전 죽어도 집에 가야 한다고 우기고... 집에 와서... 향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무슨 놀 일이 없는지 이리저리 기웃거렸습니다.

  -> 결과는???

     자신만이 노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잘 놀지 않죠...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그러면 공부할 친구도... 같이 놀게 됩니다.

     이건 친구와 자신이 동시에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겁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달력을 보시고... 한달에 빨간날이 몇번인지 한번 세어 보십시오.

     적어도 4번은 있을겁니다. 그리고 토요일도 마찬가지죠... 그중에서 반만 놀았다고 생각해

     보면... 뭐 토,일요일 이틀이 그리 크다는 생각이 안들지도 모르겠지만...

     시험전날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토,일요일 각각 이틀은

     엄청 크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를 생각해 보세요. 괜히 자신의 놀자는 꼬임(?)에 빠져...

     수많은 주말을 놀러다니는데 소비하는 것을...

     (물론 친구가 놀자고 하면 손을 꼭잡고 공부를 하는 것도 친구와 자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겠죠?)

 

4. 방학은 학기중에 부족했던 잠, 그리고 향락을 위해서 주어지는 시간이다.

   - 전 어렸을때 방학을 생각할때 단지 놀기위해 주어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학만 되면 그동안 못잤던 잠을 보충하기 위해...

     스스로 잠에 대한 자율학습(?)을 했죠... 어떻게 하면 쾌적한 환경으로 오랫동안 잘까?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오랫동안 잘까... 등등

     보통 방학때 기상시간은 10-12시정도가 되죠...

  -> 결과는???

     방학이 끝나갈때쯤 되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밀려오는 한숨... 난 과연 방학동안에

     무엇을 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그렇지만 다음 방학이 되면 똑같은 현상의 반복...)

  ->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부지런히 생활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획도 잘 세워야 겠죠? 자신이 혼자 힘들다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자신이 헤이해지면 친구가 돕고... 친구가 헤이해지면 내가 돕고...

     조심해야 할것은 친구와 동시에 마음이 맞아서 놀기 시작하면 겉잡을수 없어집니다.

 

5. 공부는 그냥 마구잡이로 한다.

   - 저는 좋아하는 과목,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 물리, 화학... 기타등등...

     싫어하는 과목은... 국어, 영어, 기타 정치경제...

     제가 고3때의 기억으로는 못하는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과목 공부를 많이하면 많이 했지, 싫어하는 과목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쉬운것, 그리고 쉽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것만을 찾게 되죠...

     제가 수능을 볼때는(수능 1세대 입니다.) 아마도 언어영역이 다른 부분에 비해 쉽게

     출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언어영역에서...

     다 풀기는 했으나 촉박하게 문제를 풀었죠... 그리고 수학 및 기타(무슨 탐구영역인가?)

     하는 과목에서는 반대로 시간이 남는... 시험을 치고나서 땅을 치고 후회를...

     그다음날 학교를 가보니...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모의고사보다 20점정도 오른 점수로 좋아들 하고 있더군요...

     그때 전 시험이란 이런것이구나 하고 뼈져리게 느겼습니다.

  -> 결과는???

     시험을 치고 나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시험의 점수를 받아보면 알수 있습니다.

  -> 어떻게 해야 할까???

     다방면으로 골고루 공부하세요... 수험생이라면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자신이 잘하는 과목이 있다면 그점수 10점 올리는 것보다는

     뒤쳐지는 과목의 점수를 조금 더 올리는 것이 쉬울것 같네요.

     요즘 수능 문제를 보니 수학, 물리 같은 것들은 기초지식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문제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다른 과목들도 보지는 못했지만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가 약한 부분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보세요.

 

여기까지 쓰고 보니 쓸말은 많았던것 같은데 생각이 딸리는 군요...

그리고 생각나는 데로 막 적다보니 조금 어색한 글이였더라도 조금 이해해주시길...

 

그리고 공부하기기 정말 짜증이 나고 힘들때는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하면...

(이런건 별로 않좋은 생각같지만...)

내년 이맘때쯤을 생각해 보세요... 주변의 친구들을 대학에 합격했다고 하면서...

성가대, 레지오, 교사회 등등 어디를 갈지 고민하고 있을때...

자신은 옆구리에 학원 원서를 들고 어느학원을 갈지 방황하고 있는 처량한 모습을...

 

길고 영양가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모두들 주님의 축복속에서 함께 하는 생활이 되길...

 

마지막으로

 

옥수동의 고3및 수험생 여러분

올 한해 열심히 해서... 여러분 모두 목적하는 바를 달성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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