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성당 게시판

치유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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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근 [nffckim] 쪽지 캡슐

1998-12-22 ㅣ No.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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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신께 청합니다.

지금 제 마음 안에 오시어 치유되어야 할 제 인생의  경험들에 당신의 손을 얹어

주십시오.

제가 저 자신을 아는 것 보다 저를 더 잘 알고 계시는 주님, 제 마음 속속들이

당신 사랑의 손길을 보내 주십시오. 그 곳에서 상처받은 한 아이를 보시거든 그

아이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 아이를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제가 태어난 그 순간으로 데려가소서. 제 모든 혈관들을  깨끗이 하시어 그때

받았던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하여 주십시오. 어머니  뱃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던 제  몸과 영혼을 축복해 주시고, 열달 동안의 그 생활 중에 제가 온전하게

자라는 데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  모든 장애물들을 없이하여 주십시오.

 

 이제 바깥 세상으로 나오고자 하는 욕망을 주시어 제가 깊이 원하게 하시고,

분만 과정 중에 저를 해쳤던 모든 육체적 상처와 감정의 상처들을 치유하여

주십시오. 제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그 곳에 계시어 당신의 손으로 저를 받아

주시고, 저를 기꺼이 맞아 주시고, 그러고는 결코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을

알게 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제 유아 시절을 당신 빛으로 감싸주시어 저를  자유롭지 못하게 했던 그

기억들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만일, 어머니의 사랑이 더 필요했다면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내  주시어, 부족한 것은 무엇이든 채워  주십시오.

성모님께서 저를 껴안아  얼러 주시고,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따뜻함과

편안함을 제가 필요로 했던 때와 장소에 가득 채워 주십시오.

 

 어쩌면 아이의 마음은 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마음껏 '아빠'라고 부르게 하십시오.  저의 온 존재가

'아빠'라고 소리치게  하십시오. 제가 얼마나 사랑 받고 있으며 필요한

존재인가를 믿는데 아버지의 사랑과 보호가 더 필요했다면,

당신께 청하오니 저를 꼭 안아 주시어 당신의 강한  팔로 제가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십시오. 저에게 새로이 자신감을 갖게 하시고 세상을 이길

용기를 주십시오. 비록 가다가 넘어지더라도, 아버지의 사랑이 저를 지탱하게 해

주시고 항상 밀어 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를 돌보아 주시고 주위 사람들이 몹시 귀찮게 할 때에 저를 위로하여

주십시오. 저를 놀라게 하여 자신을 움츠리고 사람들과 담을 쌓게 되었던 우연한

사건의 상처들을 치유하여 주십시오. 제가 만일 외로움을 느꼈고, 한  인간으로서

버림받았음을 느꼈다면, 허락하소서, 당신 치유의 사랑을 통해 제가 존엄성을

지닌 한 인간임을 알게 하십시오.

 

 예수님, 저의 몸과 마음, 저의 영혼 모두를 드리오니 받아  주십시오. 저를

온전하게 해 주시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치유의 기도> (바바라 슐레몬 저 / 최은복 역 / 성 바오로 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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