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성당 게시판

[퍼온글] 사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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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기 [manki] 쪽지 캡슐

2000-03-08 ㅣ No.267

봉천동 성당에서 퍼온 글입니다.

마니마니 읽어보세요.

 

 

+ 찬미예수

 

 

 

오늘 새벽미사 강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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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4일 제8주간 토요일

 

 

 

+ 찬미예수

 

 

 

어제는 제가 봉천동 성당에 부임한지 3개월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어떤 분으로부터 조금은 지쳐보인다며 힘내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문득 사제로 산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힘들고 지쳐도 겉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데, 마음대로 잘 안되나 봅니다.

 

 

 

요즘 미사 중에는 성혈을 높이 들어올릴 때가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성혈을 들어올릴 때, 바치는 기도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소서." 즉, 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지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요즘은 이 기도가 가장 간절하게 바쳐집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봉천동에 온 지 3개월이 되었는데,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쁘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첫본당이라서 아직 서투른 데가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던졌던 질문,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라는 질문을 가끔씩 스스로도 해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무엇 하나 뛰어나거나 잘난 것도 없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도 더 부족한 제 자신인데, 무슨 권한으로 사제로 일하고 있는지 가끔씩 생각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하느님께서 불러주셨음을 기억하고, 거기에 성실히 응답한 결과로 부여받은 권한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내 방식대로, 내 마음대로가 아닌, 하느님의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하느님께서 부족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사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는 각자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권한이 있습니다. 성가정을 이룰 권한, 가정을 복음화 시킬 권한, 이웃에게 복음을 선포할 권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권한 등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권한입니다. 이 권한을 책임성 있게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함께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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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밤거리를 걷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음....청년사목을 위해서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청소년들에게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엄마, 아빠들 자녀들에게 사랑을.......^^*

 

제발, 윽박지르고, 때리고, 부모님 마음대로 애들을 조정하려 하지 말아주세요. 대신 사랑해 주세요.

 

 

 

가정에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다니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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