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진짜 멋진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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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현 [he486han] 쪽지 캡슐

2001-10-06 ㅣ No.1734

언제였던가.....모 방송국의 휴먼다큐를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이고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육체는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은 두자리에서 머물러버린 주님의 착한 아들들이 수녀님의 보살핌아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삶을 살고있는 포천의 어느요양원이 T.V에 나왔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남자들이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를 신체는 건강하지만 정신이 건강치 못하여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군인을 보면 부러워 할 줄도 알고 총을 메고 뛰어도 보고싶고 훈련도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내색을 수녀님께 표현 할 줄도 아는 사내들이었단다.

그런데 모 부대에서 그들에게 하룻동안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직접 뛰고 총도

쏠 수 있는 기회를 준다하였단다. 그들은 너무나 흥분되어 잠도 설칠 정도였단다. 드디어 부대에서 마련해준 버스로 부대에 입소한 그들의 들뜬 마음을 주님보시기에도 많이 이쁘고 대견하고 기특하셨음인지 날씨도 화창한날 대한민국의 군복을 입게 해주셨다.

거수경례를 거꾸로 하는 이...

"충성" 발음이 안되어 "추석"으로 외치면서도 아주 엄숙한 얼굴로 진지하게

소리치는이...

진짜로 총을 쏘아 보았다며 흥분되어 날라갈 것처럼 의기양양해 하는 이...

요양원에 있는 여자친구가 벌써 보고 싶다며 겸연쩍게 웃는이...

철모가 뒤로 벗겨져서 목이 조여오면 제대로 쓸려고 안간힘을 쓰는이...

나는 너무나 대견한 주님의 아들들을 보면서 정신이 조금 아픈 조카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울컥 목이 메었다.

그들은 하룻동안의 군인 이었지만 조국을 영원히 지키고싶은 사나이!

진짜 사나이!! 바로 멋진 사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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