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 철수했습니다.

인쇄

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5-04-03 ㅣ No.3368

이제는 나도 떠나야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이

게시판 관리자님이 싫으니

이제는 내가 떠나야지.

링에도 판정관이 있고

그라운드에도 심판이 있거늘

진흙탕 같은 게시판에는

방종으로만 비춰지는 자유만 난무한다.

그것도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바라는

거룩하고도 공번된 가톨릭 게시판에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는 법은 없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판정을 해달라는 것은 아니었다.

페널틱골을 달라든가 레드카드를 주라고 한것도 아니었다.

경기를 진행시키려면 규칙을 잘 지키도록 주의도 주고

때에 따라서는 옐로카드 정도는 꺼내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한사람이 하루에 25편을 올리는 도배질을 하고

엊그제도 이 모씨가 12편을 올렸기에

관리자님께 쪽지를 보냈더니

'검토하여 조치'한다더니

무조치가 상책이라 한것인지 반응이 없다.

 

자기 유식을 돋보이려나 英語원문을 도배해도 네 자유

남이 쓴 글에 벼라별 비아냥을 다해도 네 자유 

꼬리글로 장황하게 치고 받아도 네 자유

멋모르고 들어온 外敎人이 "아니! 진짜 X판이잖아" 욕을 해도 자유

자유만이 판치는 이 게시판

그래서 이름이 '자유게시판'이었나????

 

이제는 나도 떠나야지

김지선 최미정 부부가 왜 돌아오지 않는지

피터 팬이 왜 투사가 됐는지 이제 나도 알았으니

늙은투사가 되기 전에 언놈 말더나 '자중' 해야지

절이 보기 싫으면 중이 떠나듯이

이제는 나도 떠나야지. 나도 이젠 떠나야지.....

 

그동안 이 게시판에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많은 격려와 추천까지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 본당 사무장님께서 ID를 만들어 주시며 본당 홈피에 좋은 글을 실어달라시기에 가톨릭 굿뉴스에 가입해서, 이것 저것 클릭하다가 이 자유게시판을 접하고 김지선 도미니코 최미정 나탈리아, 지요하 막시모, 황미숙, 이인옥, 박여향, 배봉균.이순의............ 님등등 많은 분들의 좋은 글들에 매혹되어 하루에 한두번씩 이곳을 드나들며 저 또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올려서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전 같지 않게 한사람의 도배글 때문에 30개 남짓 실리는 면이 휙휙 지나가 버리고 비방 글에 댓글을 일삼는 사람들의 횡포는 신앙인의 도를 지나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를 못해 오히려 조장하는 데 동기부여만 되는 굿뉴스 게시판의 무책임한 관리에 염증을 느껴 죄송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고별인사를 합니다.

 

제가 어쩌다 신문에 날 일을 해서 신문에 난 후에 "내가 벌거벗고 거리에 나선 사연"이라는 글을 올리다가 길어져서 2편을 쓰겠다면서 '계속'의 의미를 남겼더니 노병규라는 사람이 댓글(RE)로 '자중'이란 제목으로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퍼다 올렸더군요,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독도문제로 끓는 판에 창씨개명된 일본이름으로 묻혀있는 내 동포의 영혼을 위해 15년동안 끈질기게 싸워서 국적과 이름을 찾아 준 일을 했더니 그 사람이 인도네시아 초 중,고 역사책에 "우리나라 독립을 도와준 고마운 한국인"이라고 실리게 됐다는 일이 '자중'이라는 말을 들어야 할 일입니까?

그래도 그 작자가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인지, 아니면 30여명이 읽은 후에 여러사람의 꼬리글이 시끄러워지니까 불리함을 느껴 교활한 여우처럼 꼬리를 사린 것인지 오래지 않아서 내리긴 했지만 이런 행동을 천주교신자, 아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야할 행동입니까?

제가 게시판 관리자님이 못 마땅하다는 것은

알고봤더니 바로 그 사람이 바로 권오분, 노재성, 노병규 3번씩 이름을 바꾸어 게시판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일곱번이 아니라 일흔번의 일곱번도 용서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충실하다보니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굿뉴스 공지사항이라고 저 위에 '회원여러분의 자중을 부탁드립니다'는 글부터 지워야지요. 버젓이 8항에 도배성 글은 안된다 공지했으면 안되도록 해야할 것 아닙니까? 엊그제도 12편을 올린 분이 있잖습니까?

 

ID를 바꿔가며 글을 올리는 것이 발각되면 일반적으로 그 사람은 다시는 못들어오게 하거나 최소한 몇년은 벌칙이 있어야 권위가 서는 것 아닙니까?

 

제가 알기로는 우리 천주교는 그 어떤 종교단체보다도 이 땅에 하느님의 정의를 세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하며, 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교회 내부의 게시판에 분열을 조장하는듯한 무능한 관리자는 그 직책이 설령 사제직분을 가지신 분이라 하드라도 이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이고 공번된 가톨릭을 저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며 아울러 관리자로서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절이 싫어 중이 떠나지만 여러분을 사랑했던 기억은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에 담겠습니다. 앞으로는 제 본당 홈피에만 가끔 얼굴을 내밀테니 혹 제 글이 생각 나시면 서울대교구 5지구 답십리로 오시구요, 굿자만사 그 모임에는 보수도 진보도 우익도 좌익도 없이 신앙속에서 형제애를 나누는 좋은 자리이기에 종종 나가겠습니다. Adios Amigo!!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를 빕니다. 샬롬.  

 



74 1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