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수도자가 스스로를 경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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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가 스스로를 경책하다’중에서>
어느 늙은 수도자는 스스로를 준열히 매질하였습니다.
* 너는 늙은 바보이다. - 유치한 품성인 주제에 고상한 가르침을 바라고 있다.
* 너는 허풍선이다. - 남들을 드높인다면서 네 자신을 드높인다.
* 너는 야바위꾼이다. - 복음은 남들을 위해서나 선포된 것이지 자신을 위해서 선포된 것이 아닌양 행동한다.
* 너는 얼간이다. - 남들에게 복음 따라 살라고 소리치면서 네 자신은 복음에 따라 살지 않는다.
* 너는 정치꾼이다. - 약속은 떠벌리고 이행은 움추리거나 딱 잡아뗀다.
* 너는 악당이다. - 속으로는 욕심나는 것을 빼앗을 음모를 꾸미면서 겉으로는 짐짓 욕심을 버린 양 행동한다.
* 너는 비겁하다. - 자기 허점을 감추면서 좋은 점을 선전하기에 바쁘다. - 지금 여기서 제대로 살 생각은 않고 내일이나 내생으로 미루고 있다. - 너는 네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은 뿌리치고 네 마음에 드는 이들에게만 마음을 팔고 있다. - 너는 네가 맞이하는 고통이 제 길을 가기 위한 좋은 안내자임을 애써 외면한다. - 너는 남을 돕다가 보답이 없으면 금받 멈춰버린다. - 너는 칭찬을 받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비판은 참지 못한다. - 너는 선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선물 주는 것은 생각치도 못한다.
참 길을 가로막는 이 많은 어리석은 짓들일랑 이제 그만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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