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참붕어찜의 별미에 반했지요.(제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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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7-08 ㅣ No.5081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대둔산 탐방기 (7편 : 스테파노의 날)


신효홍 스테파노 그는 누구인가?

 

 

 

 

대둔산의 운무를 배경으로... 인삼막걸리로의 건배, 그리고 붕어찜의 하사에 감사 기도


아침에 기상과 더불어 온천 싸우나로 직행을 했습니다. 간밤의 팔 운동했던 근육이 확~ 풀리더군요.

아침을 구수한 사골우거지국으로 때우곤, 등산을 서둘렀습니다. 대둔산 중턱까지 오르는 케이블카는 8시 20분부터라는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 부슬 내려서 우린 9시에 山에 올랐지요.

제9구역장 신효홍 스테파노 형제님은 언제 준비를 했는지는 몰라도 완전한 산행복장으로 시선을 끕디다.

즉, 야한 반바지에 폼나는 비싼 등산화가 부티났습니다.

상기 본인은 분명 등산이라곤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 것이라는 통빡으로 달랑 가죽센달만을 신고왔는데, 정말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은 그야말로 맛이 뽕갈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케이블 카에서 하차한 후에 구름다리를 건너 중턱의 주막(말걸리와 도토리묵 파는 곳)까지 오르면서 바닥이 미끄러운 가죽창인 센달맨인 상기 본인은 하여간 부실한 신발 때문에 엄청 혼났습니다.

흑~흑~흑~

암산인데다가 비까지 내렸기에 바닥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마치 치질 걸린 넘 마냥 비실 비실 거리면서 등산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동행한 두분 자매님들도 물찬 제비처럼 잘도 山을 타시는지 우리 남정네들은 엄청 쪽 팔렸습니다.

大芚山 중턱 마루의 주막에서 얼칸하게 더덕 및 인삼을 넣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곤 하산을 시도했지요.

물론 케이블카로 내려왔지만, 온몸이 땀과 빗물로 졎었지만, 기분 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다시금 온천 싸우나로 직행하여 몸을 지지곤, 승합차에 승차하여 화산의 저수지골 “붕어찜 요리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치 소풍나온 아이처럼 우리는 노래를 흥얼거렸지요. 빗길이지만, 베스트 드라이버인 운전기사님은 쌩쌩거리며 차를 잘도 몰았어요.

제7편은 여기서 줄입니다.

제8편은 종결편으로 붕어찜에 감격하였던 야~그와 특히 그 값을 김옥배 베드로 사목회 회장님이 하사하신 찬조금으로 해결했다는 사실을 이자리를 통해 밝히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일행 9인의 건달들은 조만간 김옥배 베드로 회장님과 정광열 엘리사벳 자매님을 초대하자는 의견을 화산 붕어집 현장에서 만장일치 보았지요.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년 7월 8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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