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팔레스타인 지역의 랍비들에 의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분리(schism) - 얌니아 회의 [_주님의기도] [_디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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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9.*]

2007-09-28 ㅣ No.770

 
주신 질문: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 게시문 112758(Re:영문성서)과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가톨릭성경은 개신교 성경보다 7권이 더 많은데, 그건 구약성경중 '외경'을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이지요. 
 
구약성경중 외경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깊이있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경'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외경'이 아닌지요? 외경은 유태교에서도 구약성경의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사 때 외경이 봉독되는 사례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성경의 질적 수준이 낮다. 정경에 버금가지 못한다. 참고용일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형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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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찬미 예수
 
형제님께서 주신 글로 보아, 아마도 개신교측에서 가톨릭으로 개종을 하신 분이신듯 싶습니다.
 
1. 가톨릭 교회는 구약의 그 7권을 두고서 "외경"이라고 부르지 않고 "제 2 경전"이라고 부릅니다.
 
2. "정경"이라는 말씀 또한 개신교측 및 유대교측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의 대성전이 로마군대에 의하여 무참히 파괴되자, 유대교적 세계관의 종말을 기하는 이 사건을 경험한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것에 대한 조치로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랍비들이 기원후 80 - 90년 경에 모여서는 (얌니아 회의라고 부릅니다), 히브리어로 기록되지 않은 것을 그들의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등의 결정을 내렸는데, 이 결정 중 하나를 개신교측에서 임의적으로 수용한 결과입니다.
 
참고: 당연히 얌니아 회의 이전에도 유다교에서 사용하는 성경의 경전 목록은 존재하고 있었기에, 이 회의에서 유다교 측에서 최초로 처음으로 자신들의 성경의 경전 목록을 정하였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예를 들어, 기원전 250년 경에 유다교의  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이 될 당시의 상황에 대한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유다인들은 이미 자신들 고유의 성경의 목록을 가지고 있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의 대사제가 각 지파 별로 6명씩 차출하여, 이들 12 X 6 = 72명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파견하여, 거기서 자신들의 성경의 경전들을 그리스어로 번역하도록 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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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내용은 조만간 출간될 부족한 이 사람의 저서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유대교 측에서의 공식적인 파문(excommunications)은, “하찮은 자들(minim)”에게, 혹은 이단자들(heretics)에게 대한 저주가, 회당에서의 아침 기도문들의 모음으로서 메시야의 출현을 기다리는, 기존의 “18개의 축복들(18 Benedictions)”에 제 12번째의 기도문으로 추가된 (그래서 18개의 축복 기도문 모음이 총 19 개의 기도문들로 이루어지게 된), 팔레스타인 지역의 랍비들이 모여 개최한 얌니 회의가 있었던 기원후 85년경에 시작되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
 
참고: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에 위치한 대성전(Temple)이 로마 군대에 의한 여러 차례의 공격에 의하여 완전하게 파괴되었는데, 당시에 그리스도를 믿었던 유대인[Followers of the Way(그 길의 추종자들) 및 Nazarenes(나자렛 사람들), 나중에 이들은 그리스도인(Christians)들이라고 불림]들은 (신약 성경의 네 복음서들 및 요한 묵시록에 기록된 예언들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였던지) 로마 군대에 대항하여 싸우지 않고 [예를 들어, 예루살렘에 살고 있언 이들은 자신의 재산도 사전에 처분한 후에, 예루살렘 북쪽의 요르단 강 동쪽에 위히찬 펠라(Pella)로 불리는 지역으로] 몸을 다 피신하였고, 또 주된 사제 집안 출신들로서 당시에 로마에 우호적이었던 사두가이파 유대인들은 대성전이 파괴되어 없어짐으로 인하여 그들의 근거를 잃어버려, 이제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바리사이파 유대인들 중에 살아남은 자들과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들만 회당에서 서로를 대하게 되었던 대성전 파괴 이후의 팔레스타인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상기하라. 대성전 파괴 이전에 에세네파(Essenes)와 열혈당원(Zealots)들은 로마에 반기를 들다 거의 다 소멸되었고, 또 오랜 기간동안 유대인들과 매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마리아인(Samaritans)들도 대성전을 지키려는 유대인들의 편이 되어 로마 군대와 맞서 싸우느라 대성전 파괴 과정에서 그 숫자가 많이 줄어들게 됨. 
 
[참고자료 1: 가해 대림 제 2주일 제 1 독서 및 복음 말씀의 해설을 참고하라.
 참고자료 2: http://dlibrary.acu.edu.au/research/theology/theo252/module01.htm
 참고자료 3: http://tzion.org/articles/EighteenBenedictions.htm#against%20slander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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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얌니아 회의 결과,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공식적으로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또 이러한 결정 때문에 이미 히브리 말을 사용하지 않았던 지중에 다른 지역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졸지에 팔레스타인 지역의 극히 일부 유대인들에 의하여, 유대인이 아니라는 배척을 받게 된 면도 많았을 것입니다.
 
3. 그런데, 당시에 유대교의 한 지역 랍비들이 모여 내린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결정을 개신교가 왜 따르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4. 미사 중 말씀의 전례시에 제 2 경전이 봉독되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하셨다는 말씀은 좀 심각합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약 400 -500여년 동안의 유대인들의 기록들이 제 2 경전들인데, 이 제 2 경전을 제외시켜 버리면 신약 성경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제 2 경전이 오래 된 구약성경인 구약성경 제 1경전 (유대교에서 정경으로 부르는 것들)과 신약 성경과의 가교 즉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미사 중 말씀의 전례에서도 인용을 합니다. 이런 것을 모르시고, 개신교 측에서 주장하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아래의 Example 1을 꼭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5. 개신교측에서 구약 성경의 제 2 경전을 무슨 수준이 낮다 는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구약 성경에서 의도적으로 제거한 것은 마르틴 루터의 개인적인 작위적인 행동의 결과로서, 가톨릭 교회의 오래된 전통적 가르침인 "연옥교리"의 성경적 근거를 없애기 위한 인간적 시도이었습니다. 이 점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mple 1:
주일/축일 미사 중 말씀의 전례 제 1 독서로 읽히는 제 2 경전들 빈도
Cycle (해)                                  A(가해)      B(나해)      C(다해)
Tobit(토빗)                                       0                 0                   0
Judith(유딧)                                      0                 0                   0
1 Maccabees(마카베오)                    0                 0                   0  
2 Maccabees(마카베오)                    0                 0                   1
Baruch(바룩)                                    1                 1                   2
Wisdom of Solomon(지혜서)             2                 3                   3
Sirach(집회서)                                  4                 2                   5
 
참고: 이 정보는 다음의 자료들에 근거하여 제가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다음은 18 Benedictions 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 2767항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이것들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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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시작)
2767 시초부터 교회는, 주님의 말씀과 분리될 수 없고 또한 신자들의 마음 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과 떨어질 수 없는 이 선물을 받아들이고 생활화하였다. 최초의 공동체들은, 유다인들의 신심으로 바쳐 왔던 ‘열여덟 가지 찬미’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하루에 세 번” 바쳤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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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디다케」 , 8, 3: SC 248, 174(Funk, Patres apostolici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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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끝)
 
얌니아 회의 이후부터 유대교측에서는, 유대교 회당에 (아침에) 다들 모였을 때에 이 19개의 축복들을 큰 소리로 외우게 하였는데, 만약에 그리스도교인들을 저주하는 제 12번째 기도문을 큰 소리로 외우지 않는 유대인이 발견되면, 유대교 회당 및 유대인 공동체에서 축출하였다고 합니다. 참고하기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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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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