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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 공동체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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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2012-04-08 ㅣ No.7551


† 주님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하계동성당 공동체의 마당쇠 임 스다니슬라오입니다.

제가 이곳 하계동 본당으로 첫 출근하던 설레임이 아직 그대로인데 벌써 십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성삼일 예절을 준비하는 때에 직원 인사이동으로 월요일부터는 아현동 성당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님들과 따뜻한 차 한 잔 나누지도 못하고 떠나게 되어 못내 아쉽기도 하네요. 그동안 신자 여러분들의 격려와 도우심으로 건강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맡겨진 소임을 수행할 수 있었기에 머리 조아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저를 선배로써 격려해 주시고, 때론 친구로서 충고해 주시고, 형님처럼, 이웃 아저씨처럼 허물없이 대해 주신 정든 교우님들께 떠남의 인사를 올리는 발길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무엇보다 제 아들의 구령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한번 큰 절 올려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달 사제서품식 전날에 하얀 제의를 입고 엄마를 찾아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참 좋은 주인님들이 계셔서 머슴살이 하는 동안 행복하였고, 겹겹이 고마움만 잔뜩 안고 갑니다만 혹시 제 실수로 섭섭하게 해 드렸던 것이나, 마음 아프게 해드린 잘못이 있다면 부활하신 예수님 마음처럼 널리 헤아려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루카 5,38) 하는 것처럼 새 주임신부님, 새 보좌신부님, 새 수녀님과 힘을 모아 “새로운 복음화”의 모범 교회로 성숙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어디에 있던 하계동신자들의 보살펴 주신 은혜 고이 간직하고 교회에 갚도록 하겠습니다.

영육간에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화가 공동체에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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