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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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8-16 ㅣ No.4773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1/09/10

 

우리는 가끔 시장에 가서는 십 원 이십 원도 깎으려고 하면서, 정작 우리가 간절히 갖기를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가 들어도 아깝지 않다고 여기며 소비생활을 하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 없다는 비유를 들어 자신을 스스로 정화하라고 하십니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 6,39-42)

 

어느 심리학자는 우리가 다른 이의 어떤 행동을 보면서 화를 내는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 자신도 고치고 싶어 하면서도 고치지 못하여 그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거나, 우리의 무의식 속에 그와 같은 행동을 하려는 충동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말합니다. 매일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와 명상으로 우리 자신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하루의 일과를 마친 다음 양심 성찰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고, 늘 주님께서 우리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청하며,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걸어 나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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