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2/01/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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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1-19 ㅣ No.4914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2/01/28 금요일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1225년 무렵 이탈리아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성인은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 대학교에서 공부하셨으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대 알베르토 성인의 제자가 되셨습니다. 1245년부터 파리에서 공부한 토마스 아퀴나스는 3년 뒤 독일 쾰른에서 사제품을 받고 그곳 신학교의 교수로 활동하셨습니다. 그는 철학과 신학에 관한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는데, 특히 신학 대전은 성인의 기념비적인 저술로 꼽힙니다. 1274년에 선종하였으며, 1323년에 시성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하늘 나라에 관하여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마르 4,26-29)

 

이번에는 겨자씨의 비유를 드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30-32)

 

무한히 늘어나고 부풀 듯이 확장되는 하늘 나라의 신비가 복음선포의 영역에도 펼쳐지기를 간구합니다. 아울러 부풀어지는 하늘 나라라는 나무가 자라나기 위하여 우리의 적은 노력도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늘 나라 생명의 은혜가 싹터 나오기 위하여 퇴비를 주고, 땅을 밟고, 물을 붓고, 가지치기를 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주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고 한몫을 다 하기를 다짐하고 식별과 투신으로 채워나갑시다. 

 

오늘 오후 2시에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있습니다. 오늘 새로이 사제로 서품되는 서울대교구 열여덟 분의 부제님들과 천주교서울국제선교회 세분 부제님들, 그리고 중국 하얼빈 교구의 두분 부제님들에게 주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셔서 주님의 충실한 사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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