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7주간 목요일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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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2-17 ㅣ No.4941

연중 제7주간 목요일 ’22/02/24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면서 살아왔는가?’

아니면,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얻어먹으면서 살아왔는가?’

오늘 지금까지의 내 생애가 이 둘 중 어느 쪽 저울로 더 기울어져 있는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을 믿는 이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마르 9,41-49)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짠맛을 내어 음식을 맛있게 하고, 음식을 썩지 않게 하는 소금을 비유로, 하늘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50)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이는 누구일까?

내가 만나고 싶고, 찾아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영육적으로 나에게 잘 해주고 도움을 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심지어는 나를 살리기 위해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생명을 바쳐가며 다 내어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주님을 믿고 주님께 희망을 걸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심으로써 우리를 주님께로 향하게 하신 주 예수님처럼, 여러분 우리 모두가 나 자신을 누군가에게서 찾아오기 싫은 사람이 아니라, 투군가가 나에게 찾아오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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