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 ’22/05/26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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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9 ㅣ No.5031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 ’22/05/26 목요일

 

가끔 회상하게 됩니다. ‘그때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그때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어떤 때는 막차를 탄 기분이 들기도 하겠지만, 어느 때는 그야말로 후회막급일 때도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19-20)

 

되돌아보면 어떤 때는 내 노력과 의지와 관계없이 내 삶 속에 들어온 상황을 통제할 수도 없었으리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그저 선하시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마련해주시고 펼쳐주시는 주님의 섭리와 안배 속에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바라지도 않았을 때에, 우리가 청하지도 않았을 때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희망을 주셨으며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시며, 꿈을 이룰 힘을 주셨고 주님 사랑 안에서 그 꿈을 하나둘씩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꿈을 하나씩 둘씩 이루어나갈 때마다, 우리에게 참 삶의 기쁨과 행복을 허락하셨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의 길로 성큼성큼 다가서게 해주셨습니다. 오늘의 어둠과 아픔이, 내일의 빛이며 기쁨이고 행복이기를 주님 사랑과 희망 속에서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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