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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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3-05-07 ㅣ No.10761

 

성삼일....

 

군중속에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를 외치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입을 다물어야 했고

 

자주빛 천에 가리워진 십자가의 예수님과

 

텅빈 감실을 바라보며

 

아려오는 가슴으로 나에게 주님이 안계셨더라면

 

어떻게 살았을까를 생각하며

 

나의 삶 안에 주님계심에 감사함을  더 한층

 

절실히 느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슬픔도 잠시

 

하얀 천을 걸치고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또 얼마나 기쁨으로 벅차 알렐루야를 노래 했던가

 

그러나  이런 부활의 기쁨을 아주 찬찬히

 

소중하게 음미하기도 전에

 

구지구 행사로 인한 부산함속에 부활의 기쁨은 희석되어져

 

가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고리기도의 인원수 동원하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했다

 

간혹 어떤분들은 기도하러 오라고 할때는 별 반응이 없다가

 

상금을 탄다는 말에 얼른 기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모인 모두가 진정한 기도의 의미를 알고 기도를 했을까...

 

1등을 하면 상금을 탄다는 것이 목적이 되었던 것은 아닌지...

 

상금 천만원이 이미  우리의 우상이 돼버린 것은 아닌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왜 무엇때문에 하고 있는지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잘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구지구 한마당 잔치가 진정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화 친교 선포의 장이 되길 바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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