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어이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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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imjoseph] 쪽지 캡슐

1999-12-08 ㅣ No.1254

†. 찬미예수 안녕하세요? 제기동 식구들. 요즘 제 컴의 explorer가 맛이 갔어요. (5.0인데 왜 그러지?) 굳뉴스에서 글 하나만 보면, 그냥 컴 전체가 다운되어서 마냥 두려웠었는데, 실바노 신부님의 글이 올라와서 다운 되는 것을 감수하고 읽었죠. 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할수 없이 netscape로 글을 작성합니다. 안 예쁜 글씨체 잘좀 봐주세요. 역시 신부님은 제가 아는 신부님 그대로였습니다. 왜 맨날, 3남 중 유일하게 생존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임요셉이를 못살게 하는지.....(그 이유는 정말 몰라) 정말 좋은 얘기는 별로 없더군요. 똥파리라....... 저두 그때는 비록 어렸었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있어서, 제가 영세 받을 때 나이 지긋한 분이 저의 대부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영세 받던날 대부 되실 분이 못오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물론 어머니가...) 그래서 할수 없이 더벅머리 학생(사실, 제 대부가 되어 주실 분은 실바노 신부님의 작은형이었죠)을 대타로 쓰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사진을 제가 곧 올리겠습니다. 이곳과 화곡 2동에. 아주 재밌어요. 물론 신부님 입장에서는 어린 양을 거둬들여야 겠다는 생각이시겠지만, 저는 정말 代父가 대신해서 아버지 노릇을 해주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죠. 제 별명이 왜 똥파리냐구요? 저두 몰라요. 신부님만 저를 그렇게 불러요. 아주 안좋아요.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오직 한명의 아들을 그렇게 부르니, 신부님은 그럼 왕파린가? 주위에선 대부가 신부님이 되셨다고 부러워하던데, 전 별로 안좋아요. 왜냐면, 전 신부님의 전부(?)를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중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학사님이나 신부님은 권위있고, 자상하고, 멋지고, 기타 등등 그러한 분들로 제 머리속에는 각인이 되었었는데, 실바노 신부님을 알고 부터는 제 각인된 머리속은 하나씩 지워지고 있으니 말예요. 자세한 건 신부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제 아버지의 먹칠은 곧 제게 화살이 되어서 돌아올 테니 손가락이 간지러워도 참아야죠. 어쨋거나, 계속 신부님 안좋은 면만 얘기 했는데, 그래도, 새로운 부임지 화곡 2동에 가셔서 잘 사세요. 물론 거기서도 용돈이 떨어지면, 신자들을 상대로 돈내기 사기 당구도 치시구요. 글구, 건강하세요. 그럼 20000. P.S. : 저를 마니또로 뽑아주신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일하게 저에게 2번 글을 올려주셨네요. 저두, 제 마니또에게 열씨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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