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가을동화' 고스톱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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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숙 [sun7392] 쪽지 캡슐

2000-11-07 ㅣ No.1890

안녕들 하시죠..? ^^ 게시판에 참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거 같네요...

그래서 좀 쑥스럽긴 한데...그래도 매일 한 번씩 들어왔다 간답니다..^^

엠티는 잘 다녀오신 것 같네요... 전례부에서 두명밖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요..

전 그날 어머니가 편찮으신 관계로 집에서 청소하구, 빨래하구, TV보면서

하루를 보내고...물론 저녁 때는 조직 관리 차원에서 잠시 외출을...--;;;

사실 주일날 초등학교 동창 애들과 소풍을 가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전 물론 성당에서 엠튀가 있어 못 갈 거 같다구 말을 해 두었죠...

둘 다 가고 싶었는데...결국은 아무데도 못 가구 말았죠..뭐...T.T

근데 울 동네는 참 비밀이 없어서리...밤중에 절 보신 분들...행여나

오해는 말아 주시기를.....참, 윤욱이 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누나한테 "양아치~!!"라니~~?? 담 번에 보면 주거~~!!

오랜만에 글 올리는 기념으로 썰렁한(전 나름대로 재밌었지만..^^;)

유머를 한편 올릴까 하는데...(물론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이해를..)

돌을 던지지는 말아 주세용~~~!! ^^

 

 

        가을동화 고스톱 버전

 

 

(가을동화를 안 보신 분들은 웃기 힘들듯...^^;;)

 

 

유미의 집,준서가 1:1 고스톱을 치고 있다.

 

준서 : 유미야..

유미 : 준서씨 하고 싶은말 나 알아.

       내 돈 다 따고 이제 가려는 거 알고..

       여기서 판 걷는 게 나한테도 휠씬 이득인 것도 알아요.

       하지만..나 오링된 거 아니에요.카드도 있어..

준서 : 카드는 안돼..우리 그만 하자..

유미 : (눈물을 감추며)

       준서씨가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지 조차 나 알고 있어요

       하우스에 가려는 거 알아.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 없어요.

준서 : ...(괴롭다)

유미 : 내가 보내주면 하우스에 가서 돈딸수 있는 거예요?

       가망있는 거예요?

준서 : (난처해하며)유미야 난...

 

이때,’딩동’하는 벨소리...

 

유미 : 태석씨하고 은서씨일 거야..

준서 : !

유미 : 같이 고스톱 치자구 불렀어요.

준서 : .....

 

한참 판이 벌어지고 준서 앞에만 지폐가 수북하다.

아무 말 없이 패를 보고있는 준서..

 

은서 : (준서를 보며)오빠 고도리하려고..생각했지?그렇지?

준서 : 응..미안해..

은서 : 그랬구나..(애써 웃어보이며)에잇~~봐줬다.

태석 : (당황해하며)윤준서!!

유미 : 준서씬 정말 거짓말 못한다. 나 같으면 거짓말 했을거야.

은서 : 난 괜찮아..정말 괜찮아..오빠 고도리 먹고 go해..

       (일어날 채비를 하며)어차피 난 다 잃었어..나 먼저 갈께..

태석 : (상기된 얼굴로)앉아있어라 최은서..!!

       너..잃은 돈이..얼마야?도대체 얼마냐구~~!!

       내가 꿔주면 될 거 아냐!!얼마면 될까?얼마면 되겠냐??

준서 : 한태석!!!

은서 : (글썽이며)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태석 : !

은서 : (떨리는 목소리로)나..돈..필요해요.돈..정말 필요해요.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얼마나.. 얼마나요...?

 

은서 밀치고 뛰어나가는데...바닥에 굴러떨어진 카드대금 청구서...

태석 보다가...은서를 뒤에서 껴안는다.

 

태석 : 나 다시는 고스톱 치자구 하지 않을께...

       대신,니 카드값 내가 갚게 해줘.

       다신 고스톱 치자고 고집 같은 거 안부릴 거야..

       그러니까 내가 갚게 해줘.

 

다들 멍하니 있는데...이때,윤교수가 들어온다.

 

윤교수 :준서..너 너!(부들부들 떨며)

        신애한테 들었다.

        은서랑 고스톱을 쳐서 돈을 다 긁었다는 게 사실이냐?

준서 : ....(아무말 못하고)

윤교수: 진짜냐?...진짜냐구!!

준서 : .....(잠시 머뭇거리다가)  네~~~..

윤교수:(오멸하며)너흰 남매야~~!!

       어어..어떻게 준서 네가..은서 돈을......

       어서 당장 돌려줘라!!!

준서 :.......

 

이렇게 해서 은서는 준서한테 잃은 돈도 돌려받고..

태석 덕분에 카드값도 내고..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죄송합니당~~ 오랜만에 글 올린다는게..헛소리만 늘어 놓았군요..^^;;

오늘이 입동이었죠..? 내일부터는 정말루 추워진다고 하더군요...

감기 치료에는 색채 치료 요법상 노란색이 좋다는군요...그래서 바탕을 노랑으로 칠해 봤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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