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성탄 8일 축제내 제6일

인쇄

정재웅 [mathias] 쪽지 캡슐

2004-01-01 ㅣ No.2815

성탄 8일 축제 내 제6일

루가 2,36-40

하느님을 볼 수 있는 확률 높이기

 

+ 찬미 예수님

 

수영을 배우거나 테니스를 배울 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수영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물에 뜨지 않다가 피나는 노력으로 몸이 물에 뜨게 되고 그 다음에는 다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 다음에는 팔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기본만을 배웠다고 수영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그 기본만을 배운 체 그냥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영과 테니스를 참으로 잘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열심히 피나는 훈련을 하는 거죠. 제가 듣기로는 수영선수나 테니스 선수 그 외 운동 선수들은 단 하루라도 자신의 종목을 연습하지 않으면 벌써 느낌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아주 조금의 시간이라도 매일 그 운동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을 우리의 삶 안에서 매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열심히 매일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 하루라도 기도의 끈을 놓아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기도라는 차원은 여러 단계의 차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염경기도와 같은 기도로 우리 마음의 잡념을 없애는 단순한 차원의 기도와 두 번째는 우리의 삶 안에서 매 순간 순간그분을 찾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의 기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며 세 번째는 그분과 완전히 합일되는 관상의 차원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안나라는 여예언자는 하느님의 아들을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그 예언자가 구세주를 볼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거의 대부분 어떤 일을 할 때 요행을 바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노력은 적게 들이고 커다란 성과를 얻겠다는 심보입니다. 그러나 혹 이렇게 해서 우리가 커다란 이익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 이익은 곧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하물며 하느님을 느끼고 체험하는 일은 어떠하겠습니까? 진정으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고 싶다면 적어도 오늘 복음상의 안나처럼 살려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 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 왔다.” 여러분 하느님을 만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도 그렇게 살도록 하십시오. 아멘.



11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