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RE:3986]개학하니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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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아!
피정 잘 했니?
이번 피정은 너무 짧아서 별로 쉬지도 못했겠다.
방학 동안에 그만 둔 사람없이 모두 등원했는지 궁금하구나.
토요일 오전에 너희가 신학교로 떠나고 난 후에 나도 잠시 낙산의 포근함에 머물렀었지. 물론 마음으로 말이야.
가끔씩 신학생 때가 그리워진다. 신학생 때는 왜 그렇게 빨리 신부가 되고 싶었었는지 모를 때도 있고. 참으로 사람이라는 것이 간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더 이상 할말이 없네.
모처럼 혼자 있는 월요일 오후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에 회신을 몇 개 달다보니 이제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2주 후 추석방학 때 보자.
그때까지 잘 지내. 다른 친구들에게도 안부 전해주면 좋겠다.
사랑하는 후배에게 지종 선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