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이유없이 슬퍼지는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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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롭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영혼이 이따금씩
자신을 위로하며 말을 건네옵니다
"인생은 혼자서 쓸쓸히 걷는 겁니다"
그 누구도 자신 곁에서 영원히 함꼐
있지 않습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허무’
란 놈이 가끔은 그런 몹쓸 고독으로 당신을
인도합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에게만 주어지는 고통이 아닙니다
우리가 감내해야할 소중한 삶의 부분입니다
이 세상에 혼자 나와 저 세상으로 혼자 돌아가야 할
존재에 불구한 우리가 어찌 그 중간에 놓여진 삶의
시간에 외롭지 않을 시간을 바라겠습니까
혼자보다 둘,둘보다 셋이 함께 있을때
고독은 더 커질 뿐입니다. 떠들 대상을 만났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고독은
외로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삶이 이유없이 슬퍼지는 겁니다
손남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