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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슬퍼지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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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vivianlee] 쪽지 캡슐

2000-12-07 ㅣ No.5691

 

우리는 외롭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영혼이 이따금씩

 

자신을 위로하며 말을 건네옵니다

 

"인생은 혼자서 쓸쓸히 걷는 겁니다"

 

그 누구도 자신 곁에서 영원히 함꼐

 

있지 않습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허무’

 

란 놈이 가끔은 그런 몹쓸 고독으로 당신을

 

인도합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에게만 주어지는 고통이 아닙니다

 

우리가 감내해야할 소중한 삶의 부분입니다

 

이 세상에 혼자 나와 저 세상으로 혼자 돌아가야 할

 

존재에 불구한 우리가 어찌 그 중간에 놓여진 삶의

 

시간에 외롭지 않을 시간을 바라겠습니까

 

혼자보다 둘,둘보다 셋이 함께 있을때

 

고독은 더 커질 뿐입니다. 떠들 대상을 만났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고독은

 

외로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삶이 이유없이 슬퍼지는 겁니다

 

 

 

 

 

손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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