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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장 1절~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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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kimhj0727] 쪽지 캡슐

2000-09-13 ㅣ No.54

바벨탑 이야기

 

11;1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2 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복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3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 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4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닳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5 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6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7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 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8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

 

9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아브람이 부르심을 받다

 

12;1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3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룻도 함께 떠났다, 하란을 떠날 때, 아브람의 나이는 칠십 오 세였다.

 

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룻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에 이르렀다.

 

6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거쳐 모레의 상수리나무가 있는 세겜 성소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7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고 하셨다. 아브람은 야훼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셨던 그 자리에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쳤다.

 

8 아브람은 그곳을 떠나 베델 동쪽에 있는 산악지대로 옮겨 가서 서쪽으로는 베델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 쳤다. 아브람은 거기에 제단을 샇아 야훼께 바치고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를 드렸다,

 

9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아브람이 에집트에 갔다 오다

 

10 마침 그 지방에 흉년이 들었는데 그 흉년이 너무나 심하여 아브람은 에집트에 몸붙여 살려고 옮겨 간 일이 있었다.

 

11 에집트 땅에 발을 들어 놓기 전에 아브람이 아내 사래에게 당부하였다."나는 당신이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고 생각하오

12 에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 당신의 남편이라고 해서 나를 죽이고 당신만 살려 둘 것이오.

13 그러니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 덕으로 죽음을 면하고 대접도 받을 것이오."

 

14 아브람은 에집트에 들어 갔다. 에집트인들이 보기에 그의 아내는 정말 아름다왔다.

 

15 에집트 왕의 신하들은 그를 보고 왕 앞에 나아가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다고 아뢰었다 그리하여 사래는 왕궁으로 불려 들어갔다

 

16 아브람은 그 덕분에 대접을 받고 남종들과 여종들.양떼와 소떼, 암나귀와 수나귀, 그리고 낙타를 여러 마리 받았다.

 

17 그러나 왕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불러 들인 벌로 온 가족과 함께 야훼쎄 무서운 재앙을 받았다.

 

18 왕은 아브람을 불러 꾸짖었다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일을 했느냐? 왜 그를 네 아내라고 하지 않았느냐?

19 왜 이 여자를 네 누이라고 속여 내 아내로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당장 물러가거라.:

 

20에집트 왕은 부하들에게 명하여 아브람을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와 함께 내어 보냈다.

 

룻이 분가하다

 

13;1 아브람은 모든 재물을 거두어 가지고 아내와 함께 에집트에서 나와 네겝으로 올라 갔다. 룻도 함께 올라 갔다,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을 많이 가진 부자기 되었다

 

3 아브람은 네겝에서 베델 쪽으로 옮겨 가다가 전에 천막을 쳤던 베델과 아이 사이에 이르렀다.

 

4 그 곳은 지난날 아브람이 제단을 쌓고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던 곳이었다.

 

5 아브람을 따라 다니는 룻도 양떼와 소떼를 비롯하여 천막도 여러개 가지고 있었다.

 

6 그 지방은 그들이 함께 살 만한 곳이 못되었다 그들이 지닌 재산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7 그래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룻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잦았다. 그 때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그 땅에 살고 있던 때였다.

 

8 아브람이 룻에게 말하였다. "너와 나는 한 골육이 아니냐? 네 목자들과 내 목자들이 서로 다투어서야 되겠느냐?

9 네 앞에 얼마든지 땅이 있으니 따로 나가서 살림을 차려라. 네가 왼족을 차지하면 나는 오른쪽을 가지겠고, 네가 오른쪽을 원하면 나는 왼쪽을 택하겠다."

 

10 룻이 멀리 요르단 분지를 다 둘러 보니, 소알에 이르기까지 마치 야훼의 동산같이 에집트의 땅같이 물이 넉넉하였다. 그것은 야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의 모습이었다.

 

11 룻은 요르단 분지를 다 차지하기로 하고 그리로 옮겨 갔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서로 헤어졌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살았고 룻은 요르단 분지에 있는 여러 도시에서 살다가 마침내 소돔으로 천막을 옮겼다

 

13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야훼께 못할 짓만 하는 아주 못된 사람이었다.

 

14 룻이 떠나 간 다음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고개를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둘러 보아라,

15 네 눈에 비치는 온 땅을 너와 네 자선에게 아주 주겠다.

나는 네 자손을 땅의 티끌만큼 불어나게 하리라. 땅의 티끌을 셀 수 없듯이 네 자손도 셀 수 없게 될 것이다.

17 어서 이 땅을 두루 돌아 보아라 내가 이 땅을 너에게 주리라."

 

18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있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거기에서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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