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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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선생님이 그럴줄 몰랐어..."
눈을 가늘고 하얗게 뜨며 나에게 던진 말이 지금도 뇌리에 스친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얘들아... 내 맘은 정말 너희들과 같이 하고 싶어..."
몇 달 후면 내가 맡은 아이들이 중학교 진학을 한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이 수학 수준이 너무 떨어져 몇 주일 고민을 하다 결단을 내려(아이들 수가 많아 개별학습을 할 수 없어) 선생님을 모셔 따로 수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선생님 6시가 넘었는데 안 끝나요..." 한 아이가 내 교실로 와 나에게 구원을 요청해 왔다. 새로운 선생님은 수업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이 넘은 것을 모르고 계셨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그 아이를 위해 맘에도 없는 표정으로 눈을 크게 떠주고 입에 힘을 주며 무언으로 대답하고 문을 닫아 버렸다.
아이들이 내 맘을 알까? 날 너무 좋아했는데... 내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이었는데 그런 아이들을 갈라놓았으니... 이다음 본인들과 똑같은 아이를 낳아 보면 내 맘을 알까? ******* 얘들아! 이야기 하나 해줄게... 국내에서 개발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아프리카 오지로 두 사람이 파견되었단다. 그 상품은 신발이었고... 막상 가보니 모두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았다.
한 사람은 한국으로 전화를 해 "철수해야 되겠습니다. 여긴 신발이 필요치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단다. 신발을 안신었으니 무궁무진 신발을 팔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환경에 적응하면서 열심히 일을 해서 성공했다는 얘기란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누구나 생각지도 못하는 위기를 맞을 때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면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단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지? 사랑해 얘들아.... JA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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