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여명을 마치고...(데레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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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숙 [saddy] 쪽지 캡슐

2000-12-28 ㅣ No.4215

안녕? 중고등부 학생들...임정은 데레사 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도 기다려오고, 노력하여 준비한 여명예술제가 이제 막을 내린지도 어언 이틀이나 지났군요.

지금쯤은 음성꽃동네에서 작년처럼 부지런히 똥도 치우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돕고 있을 여러분에게 함께 가지못해 미안하단 말을 전합니다.

올해가 20회여명 이었죠?

저는 14회부터 17회까지 여명을 했습니다.

네번의 여명 동안 (95년도는 그해 여명이 휴식기간을 갖었죠 -.-)

두번은 노래반에서 (그 때는 음치라는 사실을 꿋꿋이 숨기며...) 두번은 성극으로

여명에 함께 했습니다.

고등부 학생들은 제가 사이코계모로 나왔던 성극(16회)이나 치매걸린 할머니(17회)로 나왔던 성극을 보았을겁니다.

그 전의 노래반에서 활동했던 모습은 못 보셔셔 다행입니다.^^;

그리고 교사로서 함게 할 수있었던 여명까지 모두 합치면 일곱번의 여명을  치뤘습니다.

저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신 다른 선생님도 계시지만 감히 여명을 자신있게 말할수 있고..그보다도 큰 애착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여명에 함께한 여러분,

그리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군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아마도 준비하는 기간동안 가장 많이 뛰고, 선생님들께 혼나기도 많이 하고, 더불어 사랑도 많이 받은 고2학생들..

잊지 못할 청소년기의 추억으로, 그리고 인생의 활력소로 여명을 기억할거라 믿습니다.

나중에 몇년이 지나 만나더라도 여명 하나를 안주삼아 밤새도록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애쓴 고1학생들.. 미지의 그곳은 고2가 되어 여명을 만든후에 가야 진짜 여명이 완성되는 것임을 말해주고 싶군요.

고 1을 위한 자리가 너무 약하다는 점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지요.

중간입장에서 너무나 수고 많았습니다.

중3학생들... 일부는 제가 좀 밉겠죠..  시간이 지나면 제가 왜 그토록 (ㄲ ㅉ ㅅ 를) 반대했는지 알겁니다.

중2학생들... 앞으론 많은 동기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고운아~~ 수고했어. 너밖에 없구나.

중1학생들... 처음으로 참여한 여명. 각자 어떻게 느꼈을지.. 앞으로 여러분의 마당입니다. 멋지게 활용하세요.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동안 모자른 잠, 뛰어다니고 고민하며 빠진 살 , 위아래로 치여 받은 스트레스,.. 모두 날리고 우리 모두

총회준비 합시다.!!!!! 하하하!!!!!!(총회 끝나면 쉴수 있겠죠...힘냅시다.)

 

20회 여명 정말 멋졌습니다.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해내다니..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되어 한빛으로..

대림3주차 교리때 제가 한말 기억납니까?

우리의 여명을 아기예수님께 선물로 드리자고 했던 말. 예수님께서 감동하실만한 선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상 데레사 선생님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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