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아직도 젊은 피는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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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건 [johndonbosco] 쪽지 캡슐

2004-11-01 ㅣ No.3161

+ 찬미 예수님

 

어제 양재천과 한강에서 울트라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한 동료들을 응원하러 나갔다가 

내 깊은 내면에서부터 끓어 올라오는 힘찬 고동소리가 나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려준다.

올해를 맞이하는 1월 1일에 내 자신과 약속 중에 하나가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이였다.

적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내가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던 도전이였는데

주님께서 말려주셔서 어쩔 수 없이 내년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울트라에 참가한 선수들과 나란히 약 20여키로미터을 달리면서

길가에서 응원하여 주는 젊은 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내 심장을 더욱 크게 흔들어 주었고,

같이 달리는 동료들의 거친 숨소리가 나의 존재를 알려주는 소리였고,

같이 달리는 발걸음은 그 들과 어디 든지 갈 수 있는 든든함이 생겼고,

같이 달리다 헤어지며 흔드는 손을 뒤로 하면서 내년을 약속하며

내 심장의 고동소리를 삭혀야하는 아픔이 있었다.

아직도 나의 젊은 피는 끓고 있다.

그 끓는 피는 내년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이신 주님

어제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한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건강한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님을 알고부터 사랑을 알았고,

사랑을 알고부터 봉사를 알았습니다.

봉사를 알고부터 행복을 알았고,

행복을 알고부터 기쁨을 알았습니다.

기쁨을 알고부터 희망을 알았고,

희망을 알고부터 용기를 알았습니다.

 

내년에 제가 울트라마라톤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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