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Pr.단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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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득길 [4omega] 쪽지 캡슐

2003-10-30 ㅣ No.5083

천사들의 모후 꾸리아 소속

쁘레시디움 단장 간담회

 

                                    일시 : 2003년 10월 28일 (화) : 20 : 00

                                                장소 : 신사동성당 201호실

 

Ⅰ. 시대의 징표

우리는 유목(遊牧)시대에서 농경시대, 산업시대를 거쳐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고한 ‘제3의 물결’시대, 즉 정보 기술시대(Information Technology)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하더라도 지난 한 세대[30년] 동안 이루어진 변화는 소위 반만년 역사 동안 이루진 그것과  비견(比肩)할 수 없을 정도의 격변 그 자체였습니다.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 엄청나게 짧아져서 “전자 제품은 죽는 날 사야 가장 좋고 값싼 것을 살 수 있다.”는 조크가 나돌 정도이며,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어서 전 같으면 파리나 로마의 패션이 일본을 거쳐 들어오는 데 햇수의 타임래그(time lag)를 가졌으나 지금은 전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어서 싸이클이 긴 패션(fashion) 대신 거품처럼 일어났다가 꺼지는 패드(fad)라는 말이 실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상도 인심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현대의 모든 현상은 ‘변화’라는 코드가 없이는 해독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유일한 생존전략은 ‘본질적인 것은 사수(死守)하는 대신,비본질적인 모든 것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과감히 버리고’시대 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휩싸여 본질적인 정체성(正體性)마저 지키지 못하면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되며, 비본질적인 것을 묵수(墨守)하려고 하다가는 마침내 변화라는 추세에 뒤져서 도태(淘汰)되고 말 것입니다.

 

 

Ⅱ. 전환기에선 레지오의 비전(vision)

도입 반세기를 맞은 한국 레지오는 교회 안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신심단체로서 한국 교회의 오늘을 이루는 데 견인차(牽引車)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혁혁한 공로를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진난 날의 영광에만 안주(安住)하기에는 우리의 상황은 자못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외적인 성과에 도취(陶醉)되어 자기를 성찰(省察)하고 시대의 징표를 읽는 데 소홀히 함으로써 정체성 보존과 시대 적응에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 적응(Ajornamento)에 어려움을 각성한 교회가 제2차바티칸공의회를 통해서 ‘교회는 하느님 백성’이라는 공동체 교회관을 제시한 후, 비전으로서 ‘초대교회’를 살자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처럼 우리 레지오도 또 다시 새로운 반세기에 소명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도입 초기의 ‘레지오 정신’과 ‘열정(熱情)’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흥이냐 쇠토냐’의 기로에서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오늘의 레지오인들은 도입 초기, 아니 80여 년 전 창설 초기의 초발심(初發心)으로 무장하여 확고한 ‘레지오 정신’의 회복과 불타는 사명감, 열정으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여러 가지 징후로 보아 중대한 위기 국면에 돌입한 우리 성모님의 군대가 새로히 결의를 다지고 개인 성화와 더불어 세상복음화라는 비전을 공유(共有)하고 새로운 대장정에 다시 한 번 나서자고 촉구합니다.

 

 

Ⅲ. 우리 레지오가 나아갈 방향

가. 단원의 질적 향상 : 단원 각자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

   교육, 도제식 모범, 교본 연구, 토론, 기타 가능한 방법 동원하여 단원의  

   질적 향상에 주력.

* 모범 단원은 더욱 모범되게.

* 바르지 못한 태도를 가진 단원은 이를 고치도록.

  (예컨대 습관적인 지각, 조퇴, 무고 결석, 배당 활동 해태, 단원간 불화

  조장, 불순명, 불평불만, 조직 경시 등)

* 레지오 영성 함양에 주력. 레지오에서 영성은 생명이자 호흡.

* 조직에 충성하는 단원 정신 배양

 

나. 조직 정비 / 강화

* 온정주의의 극복 :지속적인 시정 노력에도 개선의 전망이 없을 때에는 지나친

  온정주의에 머물지 말고 자진 탈단 권유, 강제 출단 조치로 과감하게 조직을

  정비, 기강 확립.

* 우수한 신규 단원 확보 : 조직의 위축을 만회키 위하여 적극적이고 지속

  적인 단원 배가 노력을 하되, 확장 대상자가 향후 우수한 단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자질과 여건이 되는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예비단원으로 모집할 것.

 

다. 특수 활동 대상 개발 노력 :

     시대와 환경이 변했습니다. 이제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1) 방문 / 대면 접촉의 한계 :대낮에 불쑥 찾아가서 대문을 두드리는 방법은

     시대 상황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대면 접촉을 할 수도 없거니와 효과도

     부정적입니다.

  2) 활동 영역의 변경 : 소공동체의 활성화는 활동영역에서 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는 소공동체와 활성화 진도에 따라 기존 활동 영역을

     넘겨주고 철수해야 합니다.

  3) 활동 방법 및 대상의 변화 : 단순 노동, 사냥꾼형의 무계획적인 일과성

     활동을 지양하고, 문화 사목, 사회사목, 환경보존, 자연사랑 등 폭 넓고

     간접적인 이미지 선교를 지향해야 합니다.

     이제 직접 선교 또는 자기 본당만 아는 폐쇄적인 사도직은 새시대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변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단장은 단원들의 협조를 받아

     새로운 시대의 레지오가 복무해야 할 특수 사목 분야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라. 활동 배당 및 보고

    이것은 단장의 고유한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작전 명령을 내리지 않는

    지휘관을 생각할 수 없듯이 활동을 배당하지 않는 단장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책무에 대한 배임행위입니다.

 

마. 감동적인 훈화 준비

    어렵고 바쁘다는 핑계로 잔소리’ 수준으로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을 앵무새처럼 옮기는 것은 단장의 직무 유기입니다.

    감동적인 훈화는 지식이나 말재주가 아니라 준비하는 사람의 정성이며,

    또한 진솔한 삶입니다. 노력하다 보면 결국 자기 계발이 되어 몰라 보게

    발전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Ⅳ. 실무 문제

가. 빠뜨리치안회 : 천사들의 모후 꾸리아의 불꽃이며 숨결이다.

나. 소년Pr. 설립문제

다. 자연보호 문제 *신년도 계획 수립에 관련해서도.

라. 선종단원을 위한 연미사 봉헌

마. 장애인에 대한 봉사

바. 천사들의 모후 Cu. 종합보고

사. 2004년 연중 계획서 수립

아.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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