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7/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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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7-02 ㅣ No.3321

다해 연중 제 13주간 금요일

 

복음 : 마태 9,9-13

 

사람잡는 어부(?)

 

세관장 마태오를 친히 부르시고 그의 집에서 음식을 나누는(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음식을 함께 한다는 것은 서로 인격적 만남을 이룬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쑥덕대는 바리사이파 사람들!

이 바리사이들은 최첨단을 달리는 지금 21C에도 우리 삶 구석구석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남의 허물을 감싸주기보다는 들추어내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
남의 잘못에 대해 무안을 주면서까지 꼭 지적해야 속이 풀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은 사람 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 잡는 어부입니다.

 

남의 허물을 사정없이 떼어 상처를 주는 사람보다는 그 허물을 잘 떼어버릴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못해도 격려해주고 힘을 붇돋아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잘못하고 실수해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다고 인자하게 가르쳐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주님, 사람 낚는 어부가 될려면 이런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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