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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은 그렇게 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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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yisangin] 쪽지 캡슐

2006-10-14 ㅣ No.1359

아! 가을은 그렇게 왔나보다 | 금주의 묵상-나의 느낌
 

 

 

아 !가을이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소설 바람을 타고 
뭉게구름 사이로 그렇게 오는 줄 알았다. 
곱게 물든 낙엽으로
멋을 낸 여인네들의 브라우스 자락으로 부터 
그렇게 오는 줄 알았다. 
 
내가 찾는 호숫가 갈대잎이 
어느새 흰수염을 달고 훌쩍 크버린 사이로
나부끼는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그렇게 가을이
오는 줄 알았다. 
 
아직은 
헹길가 가로수 프라타나스가 
짖튼 초록 빛을 그대로 머금고 있는데 
텃밭에 갈아놓은 고추가 
독기를 품고 푹푹 자라고 있는 데 
울타리에 매달린 나팔꽃들이
수줍은 모습으로 고개를 채 들지 못하고 있는데 
 
.......! 가을은 
벌써 그렇게 오고야 말았나 보다.
 
 
 
먼저 가을을 노래 하고
낙엽을 밟으면서 
나는 9월의 노래를 뒤 따라 부른다
가을의 추억들을 하나씩 기억하며
이른 아침부터 호숫가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허공을 가르는 낚싯대를 드리운다.
 
가을은 
작년에 왔었던 그 가을 이련만 
올해는 또 다른 가을 이고 싶다. 
적어도 내게는 
올 가을 만큼은 두툼한 편지를 써서
그대에게 보내고 싶다
내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말못할 사연들을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도...

 

 

Buruno-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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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

1825년 슈베르트가 영국의 시인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의 여인>중에서 

시 <엘렌의 노래>를 작곡한 것으로

경건하고도 간절한 선율로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고 있으며

감명을 주는 곡입니다.

얼후 연주로 감상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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