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그사람이 가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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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희 [bedania] 쪽지 캡슐

2007-04-26 ㅣ No.1699

그사람이 떠났습니다

아침커피 나누어 마시고 돌아서던 뒷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그순간이 마지막인줄 알았더라면

그 가슴에 안기어 작별의 말이라도 나누었을 텐데....

죽을때..

그때한번 헤어지자 했던 그 약속을 이렇게 지켜낼줄 몰랐습니다.

부부 였습니다.

연인 이었습니다.

그사람의 아내로 살아온 17년의 세월,

가난했지만 그래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부활하신 주님의 따뜻한 품에 안기어

떠나는길에,

본당 박성우(요한)신부님과 이재화(요한)부제님의 눈물겨운 정성,

그리고,

연도에 참여해 주시고 장례를 도와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담아

이별의 슬픔을 함께해 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 감사함은 살면서 두고두고 제가 갚겠습니다. 

다시 한번 엎드려 감사의 인사 드리며 기도중에 기억해 주실것도

염치없는 부탁의 말씀으로 남겨 봅니다.

 

                                    4/26/07     고 신병철(다마소)의 아내  최봉희(베다니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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