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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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해 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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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02 ㅣ No.717 한 십오년전 일입니다 거실벽이 지저분한 것같아 새로 도배를 하려니 1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직접 재료를 사다 하면 삼분의 일 가격으로 할 수 있다는 말에 우선 방산시장에 가서 4만원어치의 재료를 구입하고 연휴를 이용해서 도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쉽고 재미도 있어서 식구들이 서로하겠다고 우기기도 했지요 그러나 문제는 천장을 도배하는 거였어요 5.7미터되는 벽지를 한번에 붙이려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까지 책상에 올라가 매달려도 안 되고 기어이 밤 10시가 넘자 우리 식구는 모두 지쳐버렸지요 왜 이런 엉뚱한 일을 벌렸느냐는 화살이 내게 쏟아져 눈물까지 나오더군요 그 이후 다시는 직접 도배를 안하지요 그런데... 요즘 내가... 슬슬 도배를 하고 있답니다 신천동게시판에서..... 게시판에 들어와 새로운 글이 적으면... 신통치 않은 기술이라도... 발휘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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