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나의 작은 신앙 고백...

인쇄

유영주 [seviorjohn] 쪽지 캡슐

2000-08-07 ㅣ No.732

이 글은 제가 도보성지순례를 가서 파견미사때 봉헌한 작은 신앙고백 글의

내용을 요약 한것입니다.

 

저는 늘 신앙에 대한 의심을 품어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첫 영성체를 하고,작년 성탄때 복사단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이 진짜이며,거짓없는 사실이다...라고

저의 신앙심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중1때 사회 시간에는 인류의 문명을 배웠는데 사회 선생님은 인류는 원숭이가

진화되었으며 첫 인류는 오스랄로 피테쿠스라고 하셨죠.하지만 저는 인류는 하느님이

창조하셨고,첫 인류는 아담이라며,거의 사회 시간에는 선생님과 싸웠죠.

그렇게 신앙을 믿어오던 전 중3이되면서 깨지기 시작했죠.

어느 과학시간...저는 선생님께 인류는 진화되었나?아니면 창조되었나?

여쭈웠죠.선생님은 당당하게 인류는 진화 되었다고, 하셨죠.

이 말씀을 듣고,저는 그 다음 날부터 그 강하던 신앙심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정말 하느님이라는 분이계실까?신부님의 그 손 하나로 저

조그마한 빵이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이 될까?등 저는 매우 많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던 저의 신앙심을 더 흩틀어 놓은게 있으니, 바로 뉴스입니다.

뉴스를 즐겨보는 저는 어느날 밤 9시 K뉴스를 시청했죠.그런데 갖자기 뉴스에서

노아의 방주에 대한 보도가 나왔습니다.성서에는 홍수가 전 세계를 다 덮었다고 나와

있는데,뉴스에서는 홍수는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일어났다고 보도 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해서는 안될 의문까지 품게 되었죠.

여러날이 지나고,저저번주 복사캠프를 갔을때 저는 Y학사님께 과학 선생님께

여쭈었던것 처럼 똑같이 질문 했더니,학사님은 나중에 커서 신학교에 들어오면

다알게되고,지금은 모라고 애기를 할수없다라고,하셨죠.

저는 혼자서 이렇게 생각을 해봤죠.나의 믿음이 이렇게 약해졌나?하긴

저는 복사단을 졸업하고 매우 신앙 생활을 소흘히 했습니다.아침,저녁기도도

빼먹고,묵주기도도 제대로 안바치고....

하지만 저는 이번에 참가한 도보성지 순례로 흔들리던 신앙심을 굳건히 지켜 낼수 있었습니다.순교자들의 그 아름다운 순교 모습과 희생을 생각하니 눈물이 고이더군요.

그래!!!내가 이렇게 신앙심이 흔들린 이유는 너무 신앙 생활에 소흘히 했다.

이제부터 순교자들을 본받아 기도도 열심히 하고 남에게 모범이 되는 신앙인이

되자라고 저는 해미성지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작은 신앙고백 내용 입니다.신천동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도 한번쯤

은 신앙에 대한 의심을 해보셨을 겁니다.하지만 저의 글 처럼 여러분이 신앙생활에

더 적극적이고, 주님에 대한 믿음을 지켜나가면,여러분은 신앙심이 흔들리지도 않고,

더 강해 지실겁니다.그러면 다시는 냉담자가 생기는 일도 없겠죠?우리모두 굳건한 신앙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9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