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우리 한번 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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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규환 [qhwan111] 쪽지 캡슐

2011-05-21 ㅣ No.289

 

 

어제밤을 회사에서 보낸 남편이

오늘은 조금 이른 귀가를 했습니다.

 

점심을 간단히 차려 주고선...

아이들 학원가는거 도와주고 나니...

작은 녀석은 태권도장을 가고 공주도 피아노 학원을 갔습니다.

 

 

두 애들이 집을 나서자...

남편이 갑자기 이러는거예요~

 

"음~ 애들이 없으니까, 좀 이상하다"

"뭐가?" "우리 애들 없을 때, 딱 한 번 어때?"

"뭘?" "그거 있잖아"

"빨랑 자리 펴~ "좀 그렇지 않어? "

그렇긴 뭘 그래...

"애들 없을 때 조용히 좀 하자 응?"

"하여튼.. 어지간히 밝히기는....."

 

"거실에서 하자"

"알았어..... 확실히 해야 돼?

애들 오기전에 빨리 하고 끝내야지"

 

"너무 빨리해도 재미 없잖아?"

"그럼 천천히 하지 뭐."

 "이리와 어서, 빨랑...

 

"오랜만에 하니까 어색하다 그치"?

"조금 그렇네~~~ "아~근디.... 뭐야 이게...

 

       

 

 애게게 하자마자 싸면 어떡해~? 하도 오랜만에 하니까...

영~그러네~ "뭐야?

큰소리 뻥뻥 치더니?"

"그때... 들리는 초인종소리...

 

 

 

 

누구세요"? "엄마! 나야~ 공주"

"여보! 빨리 치워 공주가 왜 왔지?"

 

당황한 남편 싼 것 치우고,

자리 펴 놓은 것 치우느라 진땀을 빼는데...

글쎄...

우리 공주가 피아노 교재를 놓고 가서 다시 왔답니다.-_-

"다시 한 번 할까?"

"아이고 됐네~ 이 사람아" , ,

 

모처럼 오랜만에 남편과 고스톱 한번 재미나게 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남편이 싼게 뭐였냐구요?

 

ξ나눔이좋아 ξ나눔이좋아

 

(똥이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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