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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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ㅣ No.1287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꽃무릇

/ 하석(2014. 9.15)


선홍색 꽃무릇이 외로운 듯

산기슭과 절간에 모여 꽃피웠네.


강열한 열정 느껴지는 붉은 빛에,

고운 치장 화려해도 왠지 쓸쓸해 보인다.


잎은 전혀 나오지 아니하고,

가을 9월 맞아 너 홀로 피였으니 외로우냐?


네 잎은, 꽃이 다 진후에야

10월 지나며 나왔다가 이듬해 5월에 진다지?


네 꽃잎과 꽃술의 매혹적 멋을

온전히 드러내 보이고자 잎을 따로 돋게 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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