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가을 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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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0 ㅣ No.1287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을 산에서

/ 하석(2014. 9. 20)


산 숲에 머물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맑아지네.

공자는 산을 즐기는 사람은 후덕해진다 했다.


산 숲은 계절마다 달라진 빛으로 삶을 비추니,

새싹의 봄, 짙푸른 여름, 가을단풍, 하얀 겨울.


계절마다 새소리의 음색도 바람소리도 다르니,

봄 맞아 명랑하던 새소리도 겨울 되면 어둡다.


산에서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서로 인사를 하나,

홀로 있어도 숲, 바위, 구름이 다정히 벗해주네.


들녘의 황금빛과 숲 단풍이 서서히 다가오는 때,

하늘에 뜬 저 흰 구름처럼 숲도 고요하고 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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