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마음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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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ㅣ No.1287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음 청소

/ 하석(2014. 9. 24)


책상 주변에 어지럽게 쌓였던

책과 신문들 치우며 정리정돈하고 나니,

온 몸을 깨끗이 목욕하고 난 듯 개운하네.


하는 일도 없이 분주한 마음을

살펴보고 성찰하며 고요에 머물러 있으면,

내 마음이 머물렀던 자리들의 허망이 보이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주어진 존재이다.

인간은 잠시 살다 미지의 어느 날 죽음을 맞는다.


이런데도 내가 우주의 중심인양 착각하여

그 무엇보다 나를 맨 윗자리에 놓고 방자했네.

내 미소함 깨우쳐 이젠  진리 향해 마음 비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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