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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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실 [tirano] 쪽지 캡슐

1999-10-15 ㅣ No.624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저 이은실 소피아입니다.... 그간 편안하셨는지요..

 이 방에도 정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날씨도 많이 쌀쌀해졌는데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저는 계속 회사 열심히 다니구요, 남편이랑도 아주

 재밌게 잘 지내고 있구요,

 제 동생 요셉이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시간을 내서 찾아뵈야 할 텐데.. 그런 생각은

 늘 하지만 추기경님께 폐가 되지 않을 까 해서요.. *^^*

 어쨌든, 요즘은 동생이 올라와 있으니까..

 가끔 얼굴도 보고 해서 좋아요.

 언니(엠마)는 둘째 아이 출산날이 다가와서 배가 아마도

 많이 나와있을 겁니다. 저도 언니얼굴을 못 본지 꾀 된

 것 같네요. 기대됩니다. 둘째는 또 얼마나 닮은 얼굴로

 나올지..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음.. 그리고, 물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잘 계십니다.

 

 전 벌써 2천년이 되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왜냐면,,, 혹시라도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 Y2K문제로

 그냥.. 꼴까닥 해버리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히히..

 인간이란.. 정말 단순하죠?  하긴 저도 아주 어렸을 적엔

 2000년이 정말 올지 몰랐거든요..  시간만 넘 빨리 지나가

 버리는 게 더 무섭기도 하구요..

 

 추기경님!

 어쨌든, 감기 조심하시고 많이 드시고 운동도 많이 하시고

 하셔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이 계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담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 사당동에서 이 은실 소피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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