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주님 봉헌 축일--- 봉헌 생활의 날

인쇄

김성동 [ml1988] 쪽지 캡슐

2010-02-02 ㅣ No.4980

프랑스 파리의 어느 성당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헌금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만, 서양에서는 봉헌 바구니를 돌릴 때 만약 큰돈을 가졌는데 적게 내고 싶으면 봉헌 바구니 안에 큰돈을 놓고 잔돈을 거슬러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기 형편대로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은 흉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그 봉헌 바구니가 어느 눈먼 사람 앞에 멈추었습니다. 그 사람은 주변의 사람들도 잘 아는 사람으로 단 1프랑도 헌금할 수 없는 형편의 가난한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자그마치 27프랑을 접시에 세어서 놓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옆 사람이 “당신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하고 묻자, 눈먼 사람은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래요.

“저는 눈이 안 보이지요. 그런데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저녁 때 불을 켜는 비용이 일 년에 27프랑이 든다고 하더군요. 나는 불을 켤 필요가 없으니 일 년이면 이만큼의 돈을 저축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모은 거죠. 그래서 예수님을 몰라 어두운 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참 빛이 비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의 봉헌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자기에게 쓰고 남은 것만을 봉헌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봉헌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늘 부족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특별히 주님 봉헌 축일을 맞이해서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고 다시 제자리에 위치시켜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 인간을 위해서 희생 제물로 봉헌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세례 성사를 통해 우리 역시 주님 앞에 봉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봉헌에는 예수님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님은 철저히 하느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신 반면, 우리들은 나의 뜻에만 맞게 살아가면서 제대로 된 봉헌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제대로 봉헌하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그 이유를 제 방 안에서 아주 쉽게 찾게 됩니다. 즉, 너무나도 많은 물건들이 방 안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짐이 많을 수 있을까요? 물론 필요에 의해서 구입한 것도 있지만, 필요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관심사로 인해 주님께 제대로 된 봉헌의 삶을 살지 못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제대로 된 봉헌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은 수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이다.(플루타크)

        from  Pr.Bbadaking
 
 
 
                 그  어려운   의미는 물론  행동도  쉽지 않은  봉헌을  이리도 쉽게(?) 이룬  은총을 보며
 
                 주님  제안에서  주님께서  흡족하실 것을  찿아 봅니다.
 
                 하느님  제안에  가장  중요한   당신의 아드님의  모습을    당신앞에   바치옵니다. 
 
                 이룬 것 없는 제가  당신께  봉헌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1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