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기도를 하지 않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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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3-08 ㅣ No.7942

      
      
      
      
      주님,
      일어나서 기도하지 않았더니
      개운하질 않더군요.
       
       
      주님,
      식사하기 전에 
      기도하지 않았더니
      밥맛이 없더군요.
       
       
      주님,
      식사하고 나서 
      기도하지 않았더니 
      소화가 잘 안되더군요.
       
       
      주님,
      기도하지 않고 말했더니
      짜증만 나더군요.
       
       
      주님,
      생각 없이,  
      기도 없이 장보러 갔더니
      쓸데없이 
      돈만 쓰고 왔더군요.
       
      
       
      주님,
      기도 없이 나갔더니 
      또 남들 흉만 보게 되더군요.
      
       
       
      주님,
      기도 없이 잠들었더니 
      꿈자리가 뒤숭숭하더군요.
       
       
      
      주님,
      기도를 하기 전에  
      기도 안 했더니 
      기도도 안 되더군요.
       
       
      하여간
      주님은
      언제 어디서나 
      제 곁에 계셔야만 한답니다.
       
      
      
      
      - 홍문택 신부님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맞은편 마을에 가서 
      아무도 타보지 않은 
      새끼나귀를 끌고 오라고 이르신다.
      ...............
      
      왜 새끼나귀일까?
      그 어린 새끼나귀에 33세의 
      예수님이 어찌 타실 수 있을까?
      ....................
      
      그 어린 새끼나귀가 
      예수님의 몸무게를 
      지탱이나 할 수 있을까?
      .........................
      
      사순절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 입성때면 매번 
      궁금해지는 내용이였다.
      
      
      아하~그렇구나.
      
      주님께서는 
      그렇게 흠없고 연약한 동물을 
      당신이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이루실 
      구원의 길에 쓰시고자 하시는 구나.
      
      
      감당할 수 있는 
      어미나귀를 제쳐두고
      굳이 새끼나귀를 
      쓰시고자 하셨는 데
      ..........................
      
      나는 그동안 교회생활에 
      경험많고 익숙하고 
      오래다닌 것을 자랑하며
      팔장끼고 구경하며 
      나는 쉽게할 수 있는 데..하며
      남의 하는 일을 저울질하고 
      평가하고 비판만 하였다.
      교만하여 인정받고 싶어하고 
      고개 쳐들고 잘난척(?)만 하였구나.ㅋ
      
      
      등에태운 예수님을 잊어버리고 
      환호하는 군중이 나귀를 
      환호하는 줄로 크게 착각했었구나.
      처음의 새끼나귀였음을 잊었구나.
      ..................................
      
      부족하고 경험이 없고 
      능력이 없어 보이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방식대로 부르셔서 
      새끼나귀도 33세의 장년인 예수님을 태우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역활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분께서는 놀라운 능력을 채우신다는 사실,
      
      
      
      왜 몰랐을까?.............
      
      
      주님,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당신께 대한 순종의 마음을 회복 시켜 주소서.
      
      
      -소녀
      
      
        

      Notti senza Amore(한 없는 사랑) - Kate St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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