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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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2003-09-13 ㅣ No.3119
용궁은 없습니다............... 초능력은 없습니다............... UFO는 없습니다............... 네스호의 괴물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믿는 사람들은 바보가 되는 세상입니다........... 개도 말하고 싶답니다............. 자유가 좋은 것이라는 것은 자유를 잃어 보면 깨닫게 됩니다........... ’대구지하철방화사건’ 너무 슬펐습니다.......... 안구건조증인 제가 눈물이 찔끔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화가 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 하루 14시간씩 재수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머리를 썩히고 있습니다.............. 수학이란 놈이 또 저를 계속 괴롭힙니다......... 무식한 소리입니다만...... 고등수학이란 건 배워봤자 수능 외에는 쓸데가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쓰잘때기 없는 것들을 꼭 배워야만 하는 것으로 세뇌당해 머리싸매고 배우고 있습니다.................... 통쾌하면서도 무책임한 대답.......... 좋은 말이긴 합니다만.............. 제가 아무리 쾌락주의자라고 해도........... 메져키즘적 쾌락은 싫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무슨 일로든지 갑작스럽게 죽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습니다.......... 하지만 그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무감각해졌습니다........... 죽기 전에 누군가와 작별인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입니다.......... 그 큰 행운이 주어진다면 누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습니까?............. 작별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크나큰 불행입니다.......... 인간이란 얍삽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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