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빈 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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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분 [obp70] 쪽지 캡슐

2006-09-13 ㅣ No.2384

 

빈 손의 의미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내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어둠이 몰고 오는 조용함의 위압감은
말로 할수 없을많큼
공허한 침묵속으로 나를 몰아넣고..
오만과 욕심만 가득찬 나를 묶어버린다

어차피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걸..
무엇을 욕심내고 무엇이 못마땅한가?

오만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한 어느 누구도 내손을 잡아 줄리없고
용서와 배려를 모르는한 어느누구에게도 손내밀수 없다
얼만큼 비우고 비워야 빈손이 될수있을까.......
   
 ←  2006.09.13
               
                               

☆... 베로니카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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