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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가리야 8장 1절-14장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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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6-07 ㅣ No.415

새날을 약속하심

 

8   만군의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시온을 생각만 해도 역겨워지는구나.

      속이 호끈거리며 타오른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 가

      예루살렘 안에서 살리라.

      그리되면, 예루살렘은

      미쁜 도읍이라 불리고,

      만군의 야훼의 산,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수도 예루살렘 장터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팡이를 짚고 모여 와

      앉아 쉬는 모습이 다시 보이고,

      이 도읍 장터마다

      사내아이 계집아이들이

      우글거리며 뛰놀게 되리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이런 일이

      살아 남은 이 백성의 눈에도 신기하겠지만,

      내 눈에도 신기하리라.

      만군의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이제 나는 나의 백성을

      해뜨는 곳과 해지는 곳에서 건져 내어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살게 하리라.

      그들은 다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신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만군의 야훼의 성전을 다시 세우려고 주춧돌을 놓는 이 날, 예언자들의 입으로 이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전에는 일을 하고도 품값은 못 받았고, 원수들 등쌀에 마음놓고  드나들 수도 없었다. 그 때 나는 너희끼리  서로 잡아 먹는 것을 내버려 두었지만, 이제는 살아 남은 이 백성을 예전처럼 다루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이제 내가 평화를 심어 주리니,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고 하늘은 비를 내리며 땅은 소출을 내리라. 그리하여 살아 남은 내 백성으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을 받아 누리게 하리라. 유다 가문아, 이스라엘 가문아, 너희는 뭇 민족에게 욕을 먹는 신세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해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너희를 부러워하게 하리라. 그러니, 겁내지 말고 힘을 내어라. 나 만군의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나 이제 마음을 돌이켜 그 이상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가문에게 잘해 주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니, 겁내지 말아라.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 이웃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성문 앞 재판정에서 바른 재판을 하여 평화를 이룩하여라. 부이 이웃을 해칠 생각은 말고, 거짓 맹세로 속이는 일을 좋아하지 말아라. 그런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일이다.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만군의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유다 가문은 사월에도  단식하고 오월에도 단식하고 칠월에도 단식하고 사월에도 단식해 왔다. 이제 그 단식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뀌어 즐거운 축제가 되리라. 너희는 성실과 평화를 기리어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앞으로 많은 민족과 여러 도시에 사는 사람드리 이리로 모여 올 것이다. 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야훼께 나아가 자비를 빌자. 만군의 야훼를 찾으러 가자. 나는 이렇게 나섰다’ 하고 말하면, 많은 민족과 강하나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만군의 야훼를 찾아 와 야훼의 자비를 빌게 될 것이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앞으로는 말이 다른 종족의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느님께서는 당신들과 함께 계신 줄 압니다. 그러니, 우리도 함께 데려 가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리라."

 

 

메시아 시대가 오리라

 

9   야훼께서  계시하신 말씀.

 

      야훼께서 하드락 땅을 거쳐

      다마스커스에 머물러 계시다.

      이 아람의 수도도 이스라엘 모든 지파와 마찬가지로

      야훼의 것이다.

      국경도시 하맛도 그의 것이요

      슬기가 뛰어난 띠로와 시돈도 그의 것이다.

      띠로는 요새를 세우고

      은을 티끌처럼 쌓아 놓고,

      금을 길바닥의 흙더미처럼 쌓았지만,

      보아라, 이제 주님이 띠로를 차지하러 오신다.

      그 세력을 바다에서 꺾으시고

      성을 불살라 없애시리라.

      이것을 보고 아스클론은 질겁을 하고

      가자는 안절부절못하고

      에크론은 더 이상 기댈 데가 없어지리라.

      가자에선 왕이 없어지고

      아스클론은 무인지경이 되며

      아스돗에는 크기들이나 살게 되리라.

      "나는 저 거만한 불레셋의 기를 꺾고는

      아빨 사이에 낀 부정한 고기를 빼내고

      그 입에 묻은 피를 닦아 주리라."

      그 가운데서도 우리 하느님을 섬길 사람들이 살아 남아

      유다의 한 부락이 되리라.

      에크론도 여부스족처럼 한 족속이 되리라.

      ’나는 내 집에 진을 둘러 쳐서

      아무도 지나 다니지 못하게 하고

      다시는 정복자가 밟고 다니지 못하게 하리라.

      나 이제 이 백성의 비참한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수도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아라, 네 임금이 너를 찾아 오신다.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 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나귀를 타고 오시어

      에브라임의 병거를 없애고

      예루살렙의 군마를 없애시리라.

      군인들이 메고 있는 활을 꺾어 버리시고

      뭇 민족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큰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라.

 

      "너는 나와 피로 계약을 맺었으니

      나 그 피를 생각하여

      사로잡힌 너희를 물 없는 굴에서 건져 내리라.

      수도 시온아,

      포로들은 그리던 고향을 찾아 너에게로 돌아 오리라.

      네가 포로로 지내던 시절의 아픔은

      내가 곱절로 갚아 주리라.

      나는 유다를 활처럼 당기고

      에브라임을 화살처럼  메우리라.

      시온아, 내가 네 아들들을 불러 내어

      그리이스군을  치게 하리라.

      내가 너를 용사의 칼처럼 쓰리라."

      야훼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시어

      번개처럼 화살을 쏘시리라.

      야훼 하느님께서 나팔 소리도 우렁차게

      거센 마파람을 타고 나오시리라.

      이 백성이 만군의 야훼를 방패삼고 던진 그 팔맷돌에

      그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술 마시듯 마시리니,

      마차 넘쳐 나는 동이 같고,

      제단 모서리같이 흥건하리라.

      그 날이 오면,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양떼인 양 돌보시리니

      이 백성은 면류관에 박힌 보석처럼 당신의 땅에서 빛나리라.

      얼마나 복되고 멋진 백성인가!

      젊은이들은 양껏 먹어 튼튼하고

      처녀들이 몸은 햇포도주로 피어나리라.

 

 

하느님께서 몸소 보살피신다

 

10   봄비를 제때에 내려 달라고 야훼께 빌어라.

      야훼께서는 먹구름을 몰아다가 큰 비를 뿌리시어

      들애 시람들이 먹을 곡식과 푸성귀를 내신다.

      그런데, 유상은 헛소리나 하고

      점장이들은 허깨비를 보고 계시를 받았다고 하니,

      백성은 목자 없는 양떼처럼 헤매며 고생만 하는구나.

 

      "나는 내 백성을 인도한다는 목자들에게 화를 쏟고

      앞서 가는 수염소들을 치리라."

      만군의 야훼께서는

      당신의 양떼, 유다 가문을 돌보시어 이를

      그에게서 모퉁잇돌이 나오고,

      천막 말뚝이 나오리라.

      쌍무터에서 쏠 활이 나오고

      그에게서 지휘관들도 나오리라.

      모두가 날쌘 용사 되어

      원스를 길바닥의 진흙 밟듯 밟으리라.

      야훼께서 함께 싸워 주시리니,

      기병들도 하릴없이 달아나리라.

      "나는 유다 가문을 굳세게 하고

      요셉 가문을 도와 주리라.

      그들이 가엾어 다시 세워 주리라.

      애초에 버리지 않았던 것처럼 해 주리라.

      나 야훼는 이 백성의 하느님

      어찌 그 하소연을 들어 주지 않으랴!

      에브라임은 용사처럼 날쌔어지고

      술취한 사람처럼 그 마음은 흥겨워지리니,

      아이들도 덩달아 기뻐하리라.

      내 도움인 줄 알고 모두 좋아하리라.

      내가 그들은 도로 물러내어 휘파람 소리로 모아 들이고,

      예전처럼 불어나게 하리라.

      나에게서 쫓겨 나

      멀리 뭇 민족 사이에 흩어져 살면서도

      나를 잊지 않은 덕분에

      그 자식들이 살아 있다가 돌아 오리라.

      그들을 에집트 땅에서 데려 오고

      아시리아에서 모아 오면,

      길르앗 지방과 레바논에까지 지리를 잡고도 모자라

      여울목을 쳐서  강바닥을 말리며

      에집트로 건너 가리라.

      아시리아는 콧대가 꺾이고

      에집트는  국권을 잃으리라.

      이 백성은 나 야훼를 믿고 힘을 얻어

      그 이름을 찬양하리라.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11   레바논아, 성문을 열어라.

      네 송백을 불살라 버리리라.

      전나무야, 통곡하여라.

      송백이 넘어지고, 큰 나무들이 찍혀 쓰러졌다.

      바산의 참나무야, 통곡하여라.

      빽빽이 들어 섰던 숲이 찍혀 넘어 갔다.

      그토록 자랑하던 목장이 결딴나니

      목자들이 통곡하는구나.

      오르단의 무성한 수풀이 망그러지니

      사자들이 울부짖는구나.

 

 

거짓 목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양떼는 잡아 먹을 것이다. 살찌워라. 양을 사다가 잡아 먹어도 죄될 리 없고 파는 사람은 돈벌었다고 야훼께 감사나 하고 목자들도 그것을 아까와할 줄 모른다. 보아라. 나도 그처럼 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다시는 아끼지 않으리라. 야훼의 말씀이다. 나는 이 사람들을 모두 목자라고 하는 저희 왕에게 내어 주리라. 그 왕들이 이 나라를 짓밟아도 그들을 그 손아귀에서 구해 주지 않으리라."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장사꾼들이 잡아 팔 양떼들을 치기로 하고 지팡이 둘을  궇래 하나는 귀엄둥이라 부르고, 하나는 단짝이라고 불렀다. 이 둘을 가지고 양을 치는데, 목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 그들도 나를 싫어했으므로 한 달에 목동을  셋이나 보냈다. 나는 양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못 치겠으니, 죽고 싶으면  죽고, 사라질테면 사라져라. 남은 놈들은 저희끼리 잡아 먹든 말든  마음대로 하여라."   그리고 나서 나는 귀염둥이라는 지팡이를 부러뜨려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으셨던 계약을 파기하였다.   계약은 그 날로 파기되었다.   나를 고용했던  장사꾼들은  그것이 야훼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그 장사꾼들에게 품삯을 주고 싶으면 주고, 말테면 말라고 했더니, 그들은 은 삼십 세겔을 품삯으로 내놓았다. 야훼께서 나에게 그 후하게 받은 품삯을 금고에 넣으라고 하시기에 나는 그 은 삼십 세겔을 야훼의 전 금고에 넣었다. 그리고는 단짝이라는 지팡이도 마저 부러뜨려 유다와 이스라엘의 동기관계를 끊어 버렸다.

   야훼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목자 차림을 하고, 못된 목자 노릇을 하여라. 내가 이제 한 목자를 이 나라에 세우리니, 그는 양을 돌보기는커녕 없어진 양을 찾지도 않고 앓는 놈을 고쳐 주거나, 굶은 놈을 먹여 줄 생각도 않고, 오히려 살진 놈을 잡아 발굽만 뽁아 버리고 먹어 치울 것이다.

        화를 입어리라!

        양떼를 버리는 못된 목자야,

        팔도 오른눈도 칼에 맞아서

        팔은 오그라들고

        눈은 나주 멀어 버려라."

 

 

예루살렘의 새날을 맞다

 

12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야훼의 말씀.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영을 만들어 사람에게 불어 넣으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ㅂ아라, 나는 예루살렘을 술잔으로 삼아 인근 뭇 민족을 취하게 하리라. 예루살렘이 포위당하는 날, 나는 예루살렘을 비위처럼 끄떡도 하지 않게 하리니, 뭇 민족이 그것을 들어 옮기려고 하다가 도리어 박살이 나리라. 그 날이 오면, 야훼의 말이다. 나는 말을 놀라게 하여 말탄 사람을 미치게 하리라. 유다 가문은 보살펴 주고, 뭇 민족이 타고 온  말들은 눈멀게 하리라. 그러면, 유다  부족들은 속으로  ’예루살렘 성민들이 하느님, 만군의 야훼 덕으로 굳세어졌다’ 고 하리라. 그 날이 오면, 나는 유다 부족들을 장작더미 가운데 있는 가마같이, 짚단들 사이에 있는 백성은 모두 태워 버리리라. 그 뒤에 예루살렘은 다시 제 자리에 남아, 사람들이 그 안에서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야훼가 먼저 유다의 천막들을 구해 주리니, 다위사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이 유다 지파 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야훼가 예루살렘 성민을 보호해 주어 그들 가운데 가장 약한 사람들도 다윗같이 강해지리라. 다윗 가문은 하느님을 모시는 자같이, 주의 천사 같이 되어 앞장서리라.

   그 날이 오면, 내가 몸소 나서서 예루살렘을 침략하는 뭇 민족을 멸 하리라. 내가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에게 용서를 빌 마음을 품게 하리니 그들은 내 가슴을 찔러 아프게 한 일을 외아들이나 맏아들이라도 잃은 듯이 슬퍼하며 곡하리라. 그 날이 오면, 므기또 골짜기 하닷림몬에서처럼 예루살렘에 곡성이 터질 것이다. 온 나라 각 민족마다 끼리끼리 나뉘어 통곡하리라. 다윗 가문과 부녀자들은 저희끼리 곡하리라. 그 밖의 다른 갈래들도 갈래마다 부녀자들고 함께 따로 모여서 곡하리라.

13  그 날이 오면, 샘이 터져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의 죄악이 때를 씻어 주리라.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온 세상에서 우상을 없애 그런  것은 기억조차 못하게 하리라. 또 이 세상에서 더러운  영을 받은 예언자들을 쓸어 버리리라. 그래도 누가  예언을 한다면, 그의 치부모가, 주의 이름을 팔아 거짓말하는 녀석은 죽여야 한다고 하며 현장에서 그를 찔러 죽이리라. 그 날이 오면, 예언자들은 환상을 보고 예언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속임수로 입던 털옷을  걸치지 못하고   ’내가 어디 예언자입니까?  농사나 지어 먹는 사람입니다. 누가 ’네 가슴의 상처는 웬 것이냐?’  하고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고 대답하리라.

 

 

목자를 쳐라

 

        칼아, 일어나

        나의 일을 돕는다고 하는 목자를 쳐라.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의 목자를 쳐서 양떼를 흩뜨려라.

        나 또한 손을 돌려

        흩오지는  가련한 것들을 치리라.

        내가 온 땅을  치면,

        야훼의 말이다.

        셋 중에서 둘이 죽고 하나만 남으리라.

        그 하나마저도 불 속에 넣어

        찌꺼기를  거르고, 순은과 순금을 갈라 내듯 하리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대답하고

        내가 그들을 나의 백성이라고 부르면

        그들은  ’야훼께서 우리 하느님이시다’ 고 하리라."

 

 

마지막 날

 

14   너희가 앉은 자리에서 털리는 날, 야훼의 날이 온다. 야훼께서  일어시시어 뭇 민족을 다 모아다가 예루살렘을 치시리니 성은 함락되고 집은 헐리며, 여자들은 겁탈당하고, 성의 주민은 반만 남기고 다 잡혀 가리라. 그러나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그 때 야훼께서 싸움이 터질  때마다 적진을 향해 돌진하셨듯이 출동하시리라. 그 날, 그가 예루살렘을 동편에서 마주보고  있는 올리브산에 우뚝 서시면, 올리브산이 갈라져 절반은 북쪽으로, 절반을 남쪽으로 물러나 큰 골짜기가 유다 왕  우찌야 시대에 지진으로 메워진 것처럼  메워지리라. 그 뒤에 야훼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뽑으신 사람들을 모두 이끌고 오실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서릿발이 서는 추운 날도 없어지리라. 야훼 홀로 아시는 날, 그 날이 오면 밤도 낮도 없어  저녁이 되어도 밝기만 하리라.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서 샘물이 터져 나와 반은 동쪽 바다로, 반은 서쪽 바다로, 여름 겨울 없이 흘러 가리라. 야훼께서 온 세상의 임금으로 오르시면, 그 날부터 온 세상에서 하느님은 야훼뿐, 사람들은 그의 이름만을 부르게 되리라. 게바에서 네겝  지방 림몬에 이르는 온 땅이 평야가 되고 예루살렘은 제 자리에 우뚝 솟으며 베냐민문에서 귀퉁이의 구대문까지, 하나넬 망대이서 왕립  술틀집까지  사람이 살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는 벌받는 일 없는 튼튼히 서리라.

   야훼께서 예루살렘을 쳐들어 온 모든 백성을 치시리니, 모두 급살맞아 선 채로 살이 썩고 눈구멍 안에서 눈알이 썩고 입 안에서 혀가 썩으리라. 또 진지에 있던 말, 노새, 낙타, 나귀 등, 모든 짐승들에게 겁을 주시리니 저희끼리 붙들고 치고 받게 될 것이다. 유다군도 예루살렘에 들어 온 인근 모든 민족들을 치고, 그들이 들여 온 재물을 금,은, 옷가지 할 것 없이 마구 가두어 들이리라. 그러나, 예루살렘에 쳐들어 왔다가 살아 남은 백성은 모두 해마다 올라 와서 초막절을 지키며 야훼를 만군의 주로, 왕으로 받들어 예배하게 되리라. 세상의 어즈 민족이든지 예루살렘에 올라 와 야훼를 만군의 주로, 왕으로 받들어 예배하지 않는 날에는 비를 구경고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에집트족도 올라 오지 않으면,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은 다른 민족과 같이 야훼께 재앙을 받을 것이다. 에집트뿐만 아니라, 어떤 민족이들지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으면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그 날이 오면, 말방울까지도 야훼의 것으로 성별되고, 야훼의 전 안에서는 남비도 제단에 피 뿌리는 기구처럼  거룩하게 쓰이리라. 그리고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도 만군의 야훼께 바치려 거룩하게 쓰이리라. 그리하여, 짐승을 잡아 제사드릴 때, 제물 고기는 어느 솥에서나 끊일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다시는 만군의 야훼의 전에 장사꾼이 있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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