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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21장 1절- 23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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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6-24 ㅣ No.443

게으른 자

 

 22     게으른 자는 진흙투성이의 돌과 같아서

        사람마다 그를 경멸하며 비웃는다.

        게으른 자는 똥덩이와 같아서

        손에 닿으면 누구던지 손을 턴다.

 

 

못된 자식들

 

        버릇없는 아들은 아비의 수치이고

        되지 못한 딸은 손해를 끼친다.

        총명한 딸은 남편에게 큰 보배이지만

        맔썽꾸러기 딸은 부친에게 슬픔을 안겨 준다.

        몰염치한 딸은 제 부친과 남편에게 수치가 되며

        그 둘에게서 버림을 받는다.

        때에 맞지 않는 충고는 초상집에 퐁악과 같지만,

        매질과 제재는 어제나 지혜로운 일이다.

 

 

지혜와 어리석음

 

        나무랄 것 없이 정직하게 사는 자녀들은,

        부모들의 비천한 신분을 덮어 주고

        잘못 자라서 남을 업신여기고 교만한 자식들은

        좋은 가문을 더럽힌다.

        바보를 가르치는 것은 깨진 질그릇을 붙이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네가 이야기를 다 하고 나면 그는 ’뭐라고요?" 하고 말할 것이다.

        죽은 사람을 위해서 눈물을 흘려라.

        빛을 떠났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를 위해서 눈물을 흘려라.

        슬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을 위한 슬픔은 덜해도 좋다.

        그는 안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에게는 삶이 죽음보다 더 슬픈 것이다.

        죽은 사람은 위한 애도는 칠 일이면 되지만

        어리석은 자와 악인의 일생은 모든 날이 초상날이다.

        어리석은 자와 더불어 오래 말하지 말고

        미련한 사람과 함께 걷지 말아라.

        어리석은 자를 경계하여라.

        네가 곤경에  빠지기 쉽고,

        그에게 물들어서 몸을 더럽힐  수도 있다.

        그를 멀리하여라, 그리하면 안식을 얻게 되고

        그의 어리석음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지도 않으리라.

        납보다 더 무거운 것이 무엇이냐?
        그 이름이 바로  "어리석은 자" 이다.

        모래나 소금이나 쇳덩어리를 지는 것이

        바보를 견뎌 내는 것보다 더 쉽다.

        집에 단단히  물려 있는 대들보는

        지진이 나더라도  무너지지 않는다.

        깊이 생각하고 자신을 굳힌 마음은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모른다.

        지혜로운 반성으러 다져진 마음은

        잘 꾸며진  벽에 걸린 장식과 같다.

        높은 곳에 쳐 놓은 담장이

        강한 바람을 견뎌 내지 못함과 같이

        패해망상에 걸린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조그만 불안에도 주저앉고 만다.

 

 

우 정

 

        눈을 찔러 보아라, 눈물이 나리라.

        마음을 찔러 보아라, 감정이 드러나리라.

        새가 있는 곳에 돌을 던지면 날아 가 버린다.

        친구를 비방하면 우정이 끝장난다.

        친구에게 칼을 뽑아 들었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말아라, 우정을 돌이킬 길이 있다.

        친구와 다투었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다시 화해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나 모욕과 멸싱와 비밀폭로와 배신행위,

        이런 것들은 친구를 영원히 잃게 한다.

        네 이웃이 가난할 때에 신의를 지켜라.

        그가 잘 살게 될 때에 덕을 보게 되리라.

        그가 역경에 있을 때 우정을 지켜라.

        그가 유산을 받게 될 때 너도 한 몫을 얻게 되리라.

        화덕에서 김과 연기가 나오면 불꽃이 일듯이,

        욕설이 오가면 피를 흘리게 마련이다.

        나는 친구를 보호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으며

        그와 만나는 것을 피하지도 아니하리라.

        내가 그 때문에 해를 입는다면

        그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이 그를 경계하게 될 것이다.

 

 

경계심

 

        내 입에 파수병을 세워 주고

        내 입술에 분별의 봉인을 쳐 줄 이는 누구인가?

        입 때문에 넘어지지 말고

        혀 때문에 멸망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실 이 누구인가?

23      내 생명의 아버지시며 주인이신 주여,

        나의 입과 혀가 농간을 부리지 못하게 하시고

        그러 인해서 화를 입지 않게 하소서.

        누가 내 생각을 채찍질하고

        내 마음에 지혜를 가르쳐 주겠는가?

        스스로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말고

        자기의 죄를 묵인하지 말아라.

        그러면 나는 잘못을 거듭하지 않고,

        죄를 또다시 짓지 않으리니,

        내 반대자 앞에서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내 원수가 기뻐하지 못할 것이다.

        나를 헛된 욕망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해 주소서.

        또한 나를 욕정과 정욕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며,

        파렴치한 사람에게 내맡기지 못하게 하소서.

 

 

맹세하지 말라

 

        너희는 들어라, 입을 제어하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

        내 말을 질 지키면 실수하지 않으리라.

        죄인은 제 입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악담하는 자와 오만한 자는 제가 파 놓은 함정에 떨어진다.

        네 입에 맹세하는 버릇을 들이지 말고

        거룩하신 분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는 것을 삼가라.

        끊임없이 질책을 당하고 학대를 당하는 하인이

        상처 가실 날 없듯이,

        끊임없이 맹세를 하고 거룩한  분의 이름을 들먹이는 자는

        죄벗을 날이 없다.

        맹세를 쉽게 하는 자는 범법을 일삼을 것이며

        그 집에는 횡액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그 벌을 자기가 받아야 하고,

        경솔하게 맹세를  하면 두 번 죄를 짓게 된다.

        그리고 헛맹세를 하면 죄책을 면할 리가 없으니

        그의 온 집안에 재앙만이 쌓일 것이다.

 

 

부정한 말

 

        말을 잘못해서 죽음을 당하는 일이 있다.

        이런 일이 야곱의 후손에게는 없기를 바란다.

        경건한 사람은 이런 언동을 일절 피하고

        죄 속에서 방황하지 않는다.

        거칠고 더러운 말버릇을 들이지 말아라.

        그렇게 되면 죄가 되는 말을 하게 된다.

        네가 군주들과 함께 앉게 되거든

        부모를 생각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 앞에서 네 자신을 잊고

        버릇없이  바보같은 짓을 하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원망하게 되고

        태어난 것을 저주하게 될 것이다.

        상스러운 말이 입에 밴 자는

        평생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

 

 

호색의 죄

 

        두 종류의 사람들은 죄를 짓고 또 짓지만

        세째 번 종류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진노를 면치 못하나니,

        그들의 욕정은 불처럼 훨훨 타서

        다 타 버리기 전에는 꺼지지 않는다.

        자기 육체 안에 정욕을 안고 있는 자는

        그 불길에 다 태워 버리기 전에는 가라앉지 않는다.

        호색가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서

        죽을  때까지 지칠 줄 모른다.

        부정한 침소에서 나온 자는

        마음 속으로 말할 것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

        주위에 어둠뿐, 벽이 나를 가려 주지 않느냐?

        아무도 보는 이 없으니 겁날 게 무엇이냐?

        지극히 높으신 분은 네 죄를 기억도 안 하실 것이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의 눈이다.

        그러나 주님의 눈이

        태양보다 만배나 더 밝으시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주님은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시며,

        모든 비밀을 샅샅이 꿰뚫어 보신다는 것을 그는 모른다.

        세상이 창조되지 전부터 모든 것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셨고

        창조된 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자는 온 동네 뭇 사람들 앞에서 벌받을 것이며,

        뜻하지 않은 때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잡힐 것이다.

 

 

간음녀

 

        자기 남편을 버리고

        딴 남자에게서 자식을 낳아 상속자로 삼는 여자도 같은 벌을 받으리라.

        그 여자는 첫째, 지극히 높으신 분의 법을 어겼고,

        둘째, 남편에게 죄를 지었으며,

        세째, 간음으로 자신을 더럽혔고

        딴 남자에게서 사생아를 낳았다.

        이런 여자는 공중 앞에 끌려 나가 벌받을 것이고,

        그 자식들은 아무 곳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 가지는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 여자는 후세에 저주스러운  기억을 남길 것이며,

        그 여자의 치욕은  만대에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 여자의 말로를 본  후대 사람들은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감미로운 것이 없음을 알게 되리라.

        하느님을 따르는 것만이 영예이며,

        그분을 즐겁게 해 드리면 수를 누린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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