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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38장 1절- 40장 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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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6-30 ㅣ No.449

질병과 치료

 

 38     의사를 존경하여라, 너를 돌봐 주는 사람이요

        또한 주님께서 내신 사람이기 때문이다.

        병을 고치는 힘은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부터 오며

        의사는 왕으로부터 예물을 받는다.

        의사는 그의 의술로 높은 지위를 얻으며

        고관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주님께서 약초를 땅에 나게 하셨으니

        지혜로운 사람은 그러한 것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주님께서도 옛적에 그의 힘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나무를 던져 물을 맑게 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또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어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게 하셨다.

        의사는 약을 써서 사람들의 병을 고쳐 고통을 덜어 주시고

        약제사는 약초를 섞어 약을 조제한다.

        주님께서는 그의 사업을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분의 평화는 온 세상에 내릴 것이다.

        들어라,, 너는 병중에서 주님을 떠나지 말아라.

        항상 기도하면 주님께서 고쳐 주실 것이다.

        나쁜 짓을 피하고 네 손을 깨끗이 하여라.

        네 마음에서 모든 죄를 씻어 버려라.

        향과 고운 밀가루 제물을 드리고

        풍성한 제물을 아낌없이 바쳐라.

        그리고 의사를 찾아 가라, 그는 주님께서 내신 사람이다.

        너에게 필요한 사람이니 그를 멀리하지 말아라.

        대개 건강은 의사들의 손에 좌우된다.

        그들은 그들대로 주님께 기도를 올려

        환자의 고통을 덜고 병을 고치는 은총을 빈다.

        그렇게 하여 환자의 생명을 건지는 것이다.

        사라이 죄를 지으면 창조주의 눈에 거슬리게 되니

        의사의 신세를 지게 마련이다.

 

 

상을 당하였을 때

 

        너는 들어라, 사람이 죽으면 눈물을 흘리고

        곡을 하여 깊은 슬픔을 나타내어라.

        그리고, 의식을 갖추어 염을 하고

        의례를 다지켜 장사지내라.

        주먹이 아프도록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슬퍼하여라.

        죽은 자의 지위에 따라서

        비난을 사지 않을 정도로 하루나 이틀의 상례를 치른 후,

        사람을 잃은 슬픔을 달래어라.

        슬픔이 자나치면 죽음에 이를 수 있고

        마음의 슬픔은 몸을 지치게 한다.

        역경에 차하면 슬픔이 가실 날이 없고

        가난하게 살다 보면 마음의 늘 괴롭다.

        부질없이 슬픔에만 잠겨 있지 말고,

        죽은 이보다 살아 있는 네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여라.

        한번 죽은 사람은 돌아 오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네가 슬퍼한다고 죽은 사람에게 덕될 것도 없고

        네 자신을 해칠 뿐이다.

        "너도 나의 운명을 맞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어제는 내 차례였지만 오늘은 네 차례다."

        죽은 사람은 편히 쉬고 있으니 추억만 남겨 두어라.

        그가 숨을 거두었으니 차라리 위로나 받아라.

 

 

직 업 인

 

        학자가 지혜를 쌓으려면 여가를 가져야 한다.

        사람은 하는 일이 적어야 현명해진다.

        쟁기를 잡고 막대기를 휘두르며

        소를 모는 데 여념이 없고,

        송아지 아야기밖에 할 줄 모르는 농부가

        어떻게 현명해질 수 있으랴?

        그의 머리 속에는 이랑을 짓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저녁에는 암소에게 먹이를 주는 일로 시간을 다 보낸다.

        모든 직공과 기술자는 물론,

        주야로  일만 하는 자들은 모두 마찬가지다.

        도장을 새기는 사람은

        새로운 도형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그 도형과 똑같은 것을 파느라고 부심하며

        일을 완성하려고 밤을 새운다.

        마찬가지로 대장장이는 모루 옆에 앉아서

        이 쇠로 무엇을 만들까를 생각한다.

        그의 살은 불길에 화끈 달아,

        뜨거운 화롯불과 맞싸우듯 한다.

        망치소리에 고막이 터질 듯하고

        그의 눈은 모형을 노려 본다.

        일을 잘 마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완성품을 내기까지 밤을 새운다.

        또 옹기장이는  일터에 앉아서

        자기 발로 풀무를 돌리며,

        생각은 항상 자기 작품에 집중돼 있고

        동작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한다.

        손으로 진흙을 빚으며

        발로 반죽을 갠다.

        그릇에 윤을 잘 내려고 온 정성을 기울이며

        가마를 깨끗이 하느라고 밤을 새운다.

        이 사람들은 모두 자기 손재주에 자신을 갖고 있으며,

        저마다 자기  일의 특기를 지니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없이는 도시를 건설할 수 없고

        거주민도 없을 것이고 여행자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의회에 불이지도 않으며

        법률을 잘 알지도 못한다.

        그들의 교양이나 판단력은 출중하지 못하고

        격언을 만드는  사람들 축에 끼지도 못하지마ㄴ,

        그들 때문에 이 세상은 날로 새롭게 되고 지탱이 된다.

        그리고 그들은 오직 자기들의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빌 뿐이다.

 

 

학 자

 

39     그러나 온 정력과  정신을 기울여

        지극히 높으신 분의 율법을 연구하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은 옛 성현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예언을 연구하는 데 자기 시간을 바친다.

        그는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보전하고

        비유의 깊은 뜻을 파고 든다.

        그는 격언의 숨은 뜻을 연구하고

        난해한 비유를 푸는 데 흥미를 느낀다.

        그는 벼슬에 올라 군주들을 섬기고

        통치자들 사이에서 중책을 맡는다.

        외국을 두루 여행하며

        인간사회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체험으로 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마음을 모두어

        창조주이신 주님께 생각을 돌리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온 마음을 바친다.

        입을 기도요,

        자기 죄의 용서를 빈다.

        위대하신 주님께서 뜻하신다면

        그는 깨우침의 영검을 충만히 받을 것이다.

        그 때 그는 지혜의 말씀을 두루 전할 것이며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릴 것이다.

        그는 공정한 판단력과 올바른 지식을 얻을 것이며

        주님의 신비를 명상할 것이다.

        그는 배운 지식을 밝히 가르칠 것이며

        주님의 계약인 율법을 빛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총명함을 칭찬할 것이며

        그의 이름은 길이 남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대대로 그의 이름은 빛날 것이다.

        만백성이 그의 지혜를 찬양할 것이며,

        모임에서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할 것이다.

        그가 장수하면 그의 이름은 천 명의 이름보다 더 영광된  것이요

        만일 일찍 죽는다 해도 한이 없을 것이다.

 

 

창조주 하느님을 찬미함

 

        내가 내 생각을 좀 더 밝히리라.

        나는 보름달과 같이 생각으로 차 있다.

        신심 깊은 너희들은 내 말을 들어라.

        그리하여 맑은 물 가에 피어난 장미와 같이 자라라.

        유향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뿜고

        백합처럼 꽃피어 향내를 풍기어라.

        찬미의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노래와 거문고로

        주님을 찬양하며 이렇게 찬송하여라.

        "놀라와라, 주님의 이루시는 모든 일이여!

        주님께서 명하시는 일은 틀림없이 이루어지리니."

        "이게 무엇이냐. 왜 이러느냐"라고 말하지 말아라.

        때가 되면 다 알게 될 것이다.

        그분의 말씀 한 마디로 흐르는 물이 멈추고 괴어서

        그분의 말씀 한 마디로 큰 저수지가 생겼다.

        그분이 명하시면 뜻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고

        아무도 그분의 구원하는 손길을 막을 수 없다.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은 그분 앞에 드러나서

        그분의 눈을 피할 수가 없다.

        그분은 영원한 시간을 내려다 보시며

        그분에게 있어 놀라운 일이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이게 무엇이냐, 왜 이러느냐" 라고 말하지 말아라.

        모든 것은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게 아니냐?

        그분의 축보이 강물처럼 넘쳐

        메마른 땅을 홍수처럼 적신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물을 소금으로 바꿔 놓으신 것처럼

        당신의 분노를 이방인들 위에 내리신다.

        그분의 길을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평탄하지만

        죄인들에게는 장에물로 가득 차 있는 길이다.

        태초부터  좋은 것들은 착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고

        악한 것들은 악인들을 위하여 만들어졌다.

        사람이 사는 데 제일  필요한 것은

        물과 불과 쇠와 소금이며,

        밀가루와 우유와 꿀,

        그리고, 포도즙과 기름과 의복이다.

        이 모든 것이 착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이 되고

        악인들에게는 악한 물건이 된다.

        주님께서  만드신 바람도, 벌을 내리실 때는

        세차게 불게 하여 재앙을  크게 하신다.

        세상 끝나는 날에 바람은 광란을 일으켜

        바람을 만드신 분의 분노를 달래리라.

        화재와 우박과 기아와 죽음,

        이것들은  벌주기 위하여 만드신 것이다.

        야수들이 이빨과 전갈과 독사,

        그리고 죄인들을 없애 버릴 복수의 칼,

        이 모든 것은 그분이 명령을  이행하는 것으로 낙을 삼고

        그분이 쓰실 때를 위하여  이 세상에 마련되어 있다가

        때가 되면 그분의 분부를 따른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두었다.

        "주님의 하신 일은 좋지 않은 것이 없고

        그 업적 하나하나는 때가 오면 제 구실을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저것만 못하다’ 고 말하지 말아라.

        모든 것은 때가 오면 그 가치가 드러날 것이다.

        그러니 온 마음을 모아 소리 높여 노래하여라.

        그리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비참한 인간

 

 40     인간이면 누구나 고생스럽게 마련이고

        여자의 뱃속에서 태어나는 날부터

        만물의 어머니에게로 돌아 가는 날까지

        아담의 자손들이 지는 멍에는 무겁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나 그들이 마음속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마지막 날, 죽음 앞에서의 불안이다.

        영광의 왕좌에 앉은 자로부터

        땅바닥이나 잿더미에 쭈그리고 앉은 자에 이르기까지,

        왕의 옷을 입고 왕관을 쓴 자로부터

        누더기를 걸친 사람에 이르기까지,

        인생은 분노와 시기, 고난과 불안,

        죽음의 공포와 원한, 그리고 싸움일 뿐이다.

        밤에 자링에 누워서 쉴 때에도

        잠은 새로운  근심을 더해 줄 뿐이다.

        잠들고서도 잔 것 같지 않게,

        대낮에 감시받는 것같이 악몽에 시달리면서

        싸움터에서 도망치는 사람과 같이,

        환상에 쫓겨 다니다가

        구조를 받을 순간에 깨어나서,

        그 공포가 한낱 꿈이었음을 알고 놀란다.

        사람으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뭇 생명에게 벌이 있지만

        죄인들은 일곱 배의 벌을 받는 것이니,

        죽음과 피와 투쟁과 칼과

        재앙과 기아와 파괴와 횡액이 그들을 기다기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악인들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흙에서 온 것은 흙으로 돌아 가고,

        물에서 온 것은 바다로 돌아 간다.

 

 

여러 가지 격언

 

        뇌물과 부정은 오래 자기 않지만

        성실을 영원히 머문다.

        부정하게 모은 재산은 가뭄의 시내처럼 말라 버리고

        비 올 때의 천둥 소리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

        너그럽게 적선하는 사람은 기쁨을 맛보고

        악인들은 망하게 마련이다.

        단단한 바위에 부딪쳐서 뻗지 못하는 몹쓸 나무의 뿌리처럼

        악인들의 후손은 번성하지 못한다.

        연못가나 강가에 있는 잡초들은

        제일 먼저 뽑혀 버린다.

        온정은 축복의 낙원과 같으며

        자비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비 교

 

        먹을 것이 있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은 즐겁게 산다.

        그러나 보물을 찾은 사람이 이들보다 더 편히 산다.

        훌륭한 자손을 가진 것과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이름을 빛낸다.

        그러나 지혜로운 아내를 가진 사람이 보다 더 자랑스럽다.

        포도주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보다 더 즐겁다.

        피리와 양금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그러나 사람의 좋은 목소리가 보다 더 아름답다.

        사람은 우아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보고 좋아한다.

        그러나 밭의 푸르른 곡식이 더 보기 좋다.

        친구나 동료를 만나면 반갑다.

        그러나 부부는 언제든지 반갑다.

        형제들과 보호자는 곤경에 처했을 때에 도움이 되지만

        이들보다 적선하는 것이 우리를 곤경에서 더 잘 구해 준다.

        금과 은은 생활기반을 든든하게 한다.

        그러나 좋은 충고가 보다 더 가치있다.

        제물과 힘이 있으면  자신이 생긴다.

        그러나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마음을 보다 더 든든하게 한다.

        주님을 두려워함은 축복으 낙원과 같아서

        사람에게 어떤 영광보다고 더 큰 보호가 된다.

 

 

구 걸

 

        들어라, 너희는 남에게 구걸을 하지 말아라.

        빌어먹고 사느니 차라리 죽어라.

        남의 식탁을 기웃거리는 사람은

        제대로 산다고 할 수가 없다.

        그는 남의 음식으로 자기 영혼을 더럽힌다.

        그러므로, 현명하고 교양있는 사람은 그것을 경계한다.

        사람이 염치가 없으면 얻어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뱃속에서는 불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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