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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41장 1절 - 43장 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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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7-01 ㅣ No.450

죽 음

 

 41     재산을 쌓아 놓고 행복하게 살며

        아무런 근심 걱정없이 모든 일에 성공하고

        아직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사람에게,

        죽음아, 너를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느냐!

        가난하고 힘이 빠진 사람,

        끊임없이 근심 걱정에 시달려서 늙어 버리고

        모든 것이 귀찮고 참을성마저 없어진 사람에게,

        죽음아, 너의 기약이 얼마나 반가운 일이겠느냐!

        죽음이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앞에 간 사람들과 네 뒤에 올 사람들이 있음을 생각하여라.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내리신 주님의 선고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뜻을 어찌 거역하려느냐.

        십년을 살든지 백년을 살든지 천년을 살든지,

        저승에서는 네 수명의 장단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악인의 운명

 

        죄인들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악인들의 소굴을 드나드는  자들은 가증스럽다.

        죄인들의 자식들이 물려받을 유산은 없고

        그들의 후손들은 내내 비난을 받을 것이다.

        악한 아비를 가진 자식들은 제 아비 때문에 굴욕을 당하고

        그러므로 그 아비를 못내 원망한다.

        하느님의 율법을 버린 악한 자들아,

        너희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희는 태어났을 때 저주받기 위하여 태어났고,

        죽으면 죽어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다.

        흙에서 온 것이 모두 흙으로 돌아 가듯이

        악인들은 저주로부터 와서 파멸로 돌아 간다.

        사람들은 죄인이 죽어도 그 시체를  놓고 슬퍼하지만

        그의 이름은 곧 스러지고 만다.

        그러니, 너의 명성을 생각하여라.

        그것은 천근의 황금보다도 더 오래 남는다.

        아무리 행복한 사람이라도 그 생활에는 한정이 있지만

        명예는 영원히 남는다.

 

 

수치심을 가져야 할 경우

 

        들어라, 내 가르침을 지켜서 평화롭게 살아라.

        가리워진 지혜와 보이지 않는 보물,

        이것들은 어떻게 쓸 수 있겠느냐?

        자기의 어리석음을 감추는 사람이

        자기의 지혜를 감추는 사람보다 더 슬기롭다.

        수치심이라고는 다 좋은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이 모든 사람에게 진실대로 받아 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내가 다음에 하는 말을 명심하여 수치심을 가려내 가져라.

        부모 앞에서는 음란한 행동을,

        군주나 권력자 앞에서는 거짓말하는 것에 대하여 수치심을 가져라.

        친구나 동료 앞에서는 의리에 어긋난 것을,

        동네 사람들 앞에서는 도둑질한 것에 대하여 수치심을 가져라.

        하느님의 진리와 그분의 계약을 어겼을 때 수치심을 가지고

        식탁에서 무례한  짓을 하였을 때,

        배열한 선물을 주고 받고 할 때,

        남의 인사에 답하지 않았을 때,

        창녀에게 눈길을 돌렸을 때,

        친척을 외면했을 때,

        남에게 갈 몫이나 선물을 가로챘을 때,

        남의 아내에게 눈짓을 할 때,

        남의 여종을 데리고  놀았을 때에 수치심을 가져라.

        여종 챔대 곁에는 가지도 말아라.

        네 친구에게 욕설을 했을 때에 수치심을 가져라.

        친구에게 무엇을 주고 나서 모욕해서는 안된다.

        네가 들은 말을 남에게  옮김 수다를 떨었을 때와

        비밀을 누설했을때에 수치심을 가져라.

        그러면 너는 차다운 수치심을 알게 될 것이고

        남들의 호감을 사게 될 것이다.

42      그러나, 체면 때문에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남 앞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일들이 있다. 즉,

        지극히 높으신 분의 율법과 계약을 지키는 것과

        다른 상속자들과 유산을 나누는 일,

        이웃이나 길벗과 셈을 분명하게 하는 것과

        다른 상속자들과 유산을 나누는 일,

        저울눈을 정확하게 따지는 것과

        이익의 공정한 분배를 따지는 일,

        장사를 해서 이득을 얻는 것과

        자식들을 엄격히 다스리는 것, 그리고

        악한 노예를 매질하여 다스리는 등이 그것이다.

        악처에게는 재갈을 물리는 것이 좋고

        내미는 손이 많을 때에는 수량을 엄격히 셈하고

        주고 받을 때에는  일일이 증서를 남겨라.

        기작없는 자와 미련한 자를 타이르고

        젊은이와 다투는 주착없는 늙은이를 깨우쳐 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너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인정하고

        너를 찬송할 것이다.

 

 

딸 가진 아비의 걱정

 

        딸은 아비에게 남모르는 근심거리여서

        딸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적도 많다.

        딸이 젊은 때는 시집을 못 갈까 걱정이고

        시집을 가면, 소박을 맞을까 근심이다.

        처녀때에는 혹시 유혹에 빠질까 걱정,

        출가 전에 아기를 가질까 걱정,

        출가 후에는 빗나갈까 걱정,

        시집가서도 자식을 못낳을까 근심한다.

        네 딸이 말괄량이거든 철저히 감시하여라.

        그래서 딸 때문에 원스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동네의 화제거리가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리고

        마침내는 대중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된다.

 

 

여 자

 

        그 누구든 아름다운 용모에 홀리지 말고

        함부로 여자들과 동석하지 말아라.

        옷에서 좀 나듯이

        여자에게서는 여자의 심술이 나온다.

        여자의 친절보다는 차라리 남자의 심술이 낫다.

        여자는 치욕과 비난을 자아낼 뿐이다.

 

 

자연에 나타나는 하느님의 영광

 

        이제 나는 너에게 주님의 업적을 일깨워 주고

        내가 본 바를 말하겠다.

        주님은 당신 말씀으로 그 업적을 이루셨고

        피조물은 그 뜻에 따른다.

        만물이 찬란한 태양빛을  받고 있듯이

        주님의 업적은 영광으로 그득 차 있다.

        그러나 성인들도 그 오묘함을 헤아려 말할 능력을 받지 못하였다.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신기한  일들을 빈틈없이 배포하셔서

        온 세상을 당신의 영광 위에 굳게 서게 하셨다.

        주님은 연못이나 사람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시며,

        그 어떤 숨을 계획도 꿰뚫어 보신다.

        왜냐하면, 지극히 높으신 분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가지시고

        새대의 징조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은 과거를 밝혀 주시고 미래를 알려 주시며

        숨겨진 일들을  드러내 보이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사람의 모든 생각을 다 아시니,

        단 한 마디도 그 분을 속일 수 없다,

        주님은 당신 지혜의 놀라운 업적들을 질서있게 배치하셨다.

        그분은 영원에서 영원까지 계시며

        그분에게는 아무 더할 것도 뺄것도 없고

        그분에게는 아무 조언도 필요하지 않다.

        주님의 모든 업적은 사람에게 얼마나 바람직한 것이며

        사람 눈에 얼마나 찬란한가.

        이 모든 것은 영원히 살아 남고

        그분이 필요할 때는 그 모두가 복종한다.

        주님이 만드신 것으로 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서로 짝지어 마주 있으며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된다.

        과연, 주님의 영광을 보고 권태를 느낄 자 누구인가.

 

 

태 양

 

 43     푸른 하늘은 지극히 높은 곳의 자랑이며

        하늘의 아름다움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를 때,

        지극히 높으신 분의 업적의 놀라움을 드러내며

        중천에 왔을 때에는 땅을 말린다.

        그 뜨거운 열기를 누가 감당하랴?

        화부는 뜨거운 열 속에서 일한다.

        그러나, 태양은 그 세 배나 되는 뜨거운 열로

        산을 태우고 화염을 토하며,

        그 강한 빛으로 사람의 눈을 뜨지 못하게 한다.

        태양을 만드신 주님은 위대하시며

        태양은 그분의 말씀을 따라서 제 궤도를 달린다.

 

 

 

        달도 언제나 제 궤도에 충실하다

        달은 세월의 시작이며, 시절을 구분해 주는 영원한 표지이다.

        달은 축일을 알려 주고,

        한번 찼다가는 다시 기우는 천체이다.

        매월의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달은 차 갈 때에 신기하게 커 가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천사군의 기수요

        하늘에서는 찬란한 빛을 낸다.

 

 

 

        별들의 광채는 하늘의 아름다움이며

        주님의 높은 곳을 찬란하게 비추는 장식이다.

        그것들은  거룩하신 분의 말씀대로 대령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여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무 지 개

 

        무지개를 보아라! 그리고 그 만드신 분을 찬양하여라.

        무지개는 제 차례가 되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무지개는 하늘을 가로질러 영광스런 원호를 그린다.

        그것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손이 당기는 활이다.

 

 

놀라운 자연

 

        지극히 높으신 분의 분부로 눈이 내리고

        번갯불이 심판을 알린다.

        그분의 명령으로 하늘문이 열려

        구름들이 새들처럼 난다.

        그분의 큰 힘으로 구름이 엉기고,

        돌덩이 같은 우박이 부서져 파편이 된다.

        그분 앞에서 산들도 무서워 떨고

        그분의 뜻을 따라 남풍이 불어 온다.

        그분의 천둥소리는 땅을 뒤흔들고

        그분의 뜻을 따라 북풍이 불고 회오리바람이 인다.

        그분의 힘으로 눈은 새들이 내려 앉듯,

        또 메뚜기가 땅에 내려앉듯 사뿐히 내린다.

        사람들은 눈의 아름다움을 보고 놀라며

        눈이 내리는 모양을 보고 경탄한다.

        주님께서는 이슬을 소금처럼 땅에 내리시고

        그것이 얼면 날카로운  가시와 같은 서리가 되게 한다.

        찬바람이 북쪽에서 불어 오면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고,

        모든 물줄기는 걸음을 멈추고,

        물살은 얼음으 갑옷을 입는다.

        바람은 산을 삼키고 황야를 뒤덮으며

        마치 불로 태우둣이 초목을 말려 버린다.

        그러나 곧 이 모든 것을 고쳐 주는 약으로 안개가 내리고

        더위 다음에는 이슬이 내려 모든 것을 소생시킨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으로 깊은 바다를 다스리시고

        그 속에 여러 섬을 만드셨다.

        항해하는 사람들의 모험은

        그 이야기만 들어도 놀랍기 그지없다.

        바다에는 또 주님의 신기하고 놀라운 업적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온갖 동물들과 큰 바다괴물들이 살고 있다.

        주님의 덕분으로 모든 것이 제 길을 찾아 가고

        만사는 주님의 말씀대로 고르게 된다.

        아무리 많은  말로도 다 이야기할 수 없으니

        한 마디로, "그분은 전부다" 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구나

        무슨 힘으로 그분을 다 찬양할 수 있으라?

        그분은 위대하신 분, 그분은 자기가 이룬 모든 업적 위에 계신 분,

        너무나 위대하셔서 두려움을 자아내는 주님이시며

        놀라운 힘을 가지신 분이시다.

        주님을 찬양하여 그분을 높이 받들어라!

        아무리 높이 찬양하여도 그분은 더 높은 곳에 계신다.

        너의 힘을 다하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아무리 찬미하여도 그분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느냐!

        누가 주님에게 합당한 찬양을 드릴 수 있으랴.

        위에 말한 것보다도 더 큰 놀라운 일들이 많다.

        우리는 단지 주님의 업적 중에 극소수를 보았을 뿐이다.

        이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을 주님이시고,

        경건한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신 분도 그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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