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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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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sky78] 쪽지 캡슐

2000-04-24 ㅣ No.1266

산처럼 바다처럼

 

산을 좋아하는 친구야

초록의 나무들이

초록의 꿈 이야기를 솔솔 풀어 내는

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너에게 산을 주고 싶다.

수많은 나무들을 키우며 묵묵한 산

한결같은 산처럼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우리 함께 새롭히자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야

밀물과 썰물이 때를 따라 움직이고

파도에 씻긴 조가비들이

사랑의 노래처롬 널려 있는

바다에 나갈 때마다

나는 너에게 바다룰 주고 싶다.

모든 것을 받아 나고 쏟아 낼 줄 아는 바다

바다처럼 넉넉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우리 함께 가자

젊음 하나만으로도

나를 기쁨에 설레이게 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선한 것 진실한 것 아름다운 것을

목말라하는 너를 그리며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산의 깊은 마음과 바다의 어진 마음으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해인 시 십대 중에서---

 

재은아 산처럼 바다처럼이란 기도시인데. 다윗에 탑 아이들에게 애기 해주고 펏던 내용이야

아 내용처럼 주님의 사랑속에서 산과 바다같은 소년 레지오가 되기를 바래....

부활 축하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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